제주銀, 제주시금고 사실상 확정
제주銀, 제주시금고 사실상 확정
  • 정흥남 기자
  • 승인 2005.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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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등 제안서 제출안해…단독 접수

제주은행이 사실상 제주시 금고로 재 확정됐다.
제주시는 올 연말 시금고 약정기간 만료를 앞두고 지난달 6일 공고를 통해 제한경쟁 공모를 통해 시금고 신청을 접수한 결과 제주은행 한곳만이 제안서를 접수시켰다고 11일 밝혔다.
제주시는 제주시내에 점포수(출장소 포함) 5개 이상인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시금고 선정에 따른 제안서 접수사실을 밝힌 뒤 지난달 14일 사전 설명회를 개최했는데 당시 설명회에도 제주은행 한곳만이 참석했다.

그런데 제주시 금고 대상 금융기관에 포함돼 제주은행과 유력한 경쟁관계로 여겨졌던 농협은 제주시 금고까지 맡을 경우 제주도 금고에 이어 시금고까지 싹쓸이 한다는 비판여론을 의식해 응찰을 포기, 결국 제주은행이 단독으로 제안서를 제출한 것이다.
제주시는 금융 등 각 분야 전문가 8명으로 구성된 금고선정심의위원회를 열어 오는 18일까지 제주은행이 제출한 제안서를 검토한 뒤 이달 중 금고약정을 체결할 계획이다.

금고선정심의위원회는 제주은행의 △대내외적 신용도 및 재무구조 안전성 △주요 상품별 운영 수익률 △자치단체와 금고간 협력사업 추진능력 등을 심의하게 된다.
제주은행은 1980년부터 제주시 금고를 맡고 있는데 제주시 금고 선정방법이 제한경쟁 방식으로 전환된 2001년이후에도 계속 제주시 금고은행으로 선정됐다.
제주시는 결정적인 하자가 없을 경우 제주은행을 시 금고로 확정할 계획이다.
제주은행은 앞으로 2년간 제주시 일반회계와 특별회계 등 연간 5000억원대의 자금을 운용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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