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O 시내면세점 이전 매출부진 탈출할까
JTO 시내면세점 이전 매출부진 탈출할까
  • 한경훈 기자
  • 승인 2018.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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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신화월드로 매장 옮겨 오늘부터 본격 운영
매출목표 300억원 제시...마케팅 능력 등 관건

제주관광공사(JTO) 시내면세점이 개점 3년차를 맞아 매장을 제주신화월드로 옮겨 운영을 본격화하는 가운데 그동안의 매출 부진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제주관광공사는 서귀포시 안덕면에 조성된 복합리조트인 제주신화월드로 시내면세점 이전을 완료하고, 5일부터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간다고 4일 밝혔다.

제주신화월드 내에 마련된 시내면세점은 기존 롯데호텔제주 내 매장보다 30% 정도 늘어난 3422㎡(1037평) 규모로 꾸려졌다.

JTO는 매장 이전을 계기로 시내면세점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매출 목표도 작년 실적보다 3배 가까이 늘려 300억원으로 잡았다.

JTO 시내면세점은 작년까지 직원들 인건비도 충당할 수 없을 정도로 매출 부진에 시달렸다. 당초 개점(2016년 2월) 첫 해 매출목표를 650억원으로 제시했으나 실적은 고작 44억2000여만에 그쳤다. 지난해에도 애초 매출 목표액을 300억원으로 설정했다가 ‘사드 보복’ 여파에 따른 중국인 관광객 감소를 이유로 목표를 100억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지난해 최종 매출은 120억원 정도에 달했으나 당초 목표에는 크게 못 미쳐 신라와 롯데 등 대기업과 경쟁체제인 시내면세점 운영이 녹록치 않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에 이전한 매장 면적과 입지조건이 이전보다는 좋아 매출 면에서는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해외 명품브랜드 유치 및 마케팅 능력으로 이를 뒷받침하느냐 하는 것이다. 제주관광공사 시내면세점이 올해 매출목표에 어느 정도 근접한 성과를 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박홍배 제주관광공사 사장은 “공사 시내면세점은 개점 3년차를 맞아 프리미엄급 복합리조트 인 제주신화월드에서 새로운 도약의 계기를 맞는다”며 “시내면세점의 조기 안정화를 통해 도민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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