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길성운 전 도지사 기록 자료집 발간
道, 길성운 전 도지사 기록 자료집 발간
  • 김종광 기자
  • 승인 2018.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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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110점… 도내 도서관, 국가기록원 등 배포
▲ 1953년 8월20일 제주 관덕정에서 길버트(Gilbert) 소령 송별 음악회가 열리고 있다. (왼쪽에서 세 번째부터) 길성운 전 지사(당시 총무국장), 데커(Decker) 대령, 최승만 전 지사, 길버트(Gilbert) 대령(당시 소령), 전인홍 전 도의원, 김석호 전 제주신보 초대사장.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제공>

제주특별자치도는 故 길성운 전 7대 제주도지사의 유족이 기증한 기록물을 자료집으로 발간해 도내 도서관, 국가기록원 등에 배포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에 발간한 자료집에는 2008년 길성운 전 지사의 유족들이 기증한 사진 자료, 책자 등 총 110점의 기록물에 관한 내용이 수록됐다.

자료집에는 오현고등학교 등에 관악대를 만든 제주 관악의 창시자 길버트(Gilbert) 소령, 한국전쟁 당시 1000여명의 고아를 제주로 피난시킨 미 공군 헤스(Dean E. Hess) 대령, 서귀포 제남보육원 낙성식, 송당목장 설립 등 주요 인사들의 방문 사진 등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자료들도 담겨져 있다.

제주도는 자료집의 내용이 특정 인물에 대한 단순 사진첩에 그치지 않도록 사진 속 주요 인물에 대한 설명은 물론 해당 자료집에 대한 배경정보 및 현재적 의미 등을 기술해, 50년대 제주 역사를 엿볼 수 있는 사료집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또 자료집에 수록된 내용의 고증을 위해 제주도 민간기록물관리위원회와 이군보 전 제주도지사, 현치방, 오광협 전 서귀포시장, 김찬흡 전 북제주군교육청 교육장의 자문을 거치는 등 역사적 자료로서의 활용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이번 자료집 발간을 통해 광복 이후 한국전쟁과 4·3사건 등 현대사의 가장 큰 상처와 위기를 극복했던 격동의 제주 현대사를 재조명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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