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상승률 1.66%…전년 1/3 수준 그쳐
전세가격도 안정…올해도 상승 제한적 전망
전세가격도 안정…올해도 상승 제한적 전망
지난해 제주지역 주택 매매가격 오름세가 크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감정원이 2일 발표한 ‘2017년 12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지역 주택 매매가격은 전년 말에 비해 1.66% 상승했다. 이는 2016년 상승률(4.63%) 약 1/3 수준으로 둔화된 것이다.
시‧도별로는 세종(4.29%), 서울(3.64%), 강원(2.40%), 부산(2.35%), 전북(1.98%), 경기(1.67%) 등의 순으로 오름폭이 컸다.
2016년의 경우 도내 주택 매매가가 전국에서 가장 많이 올랐지만 지난해에는 상승률이 중위권을 기록했다.
이처럼 제주지역 주택 매매가 오름세가 주춤한 것은 그동안 집값 상승과 부동산경기 침체로 매수심리가 위축된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지난해 12월 기준 도내 평균주택가격은 2억7308만9000만원으로 1년 전에 비해 17.5% 상승했다.
공급 과잉 영향으로 미분양 주택도 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11월 기준 도내 미분양 주택은 1183호로 지난해 같은 기간 298호에 비해 297% 증가했다.
지난해 주택매매가격 상승세가 꺾이면서 도내 전세가격도 안정을 보였다. 전세가격 상승률은 0.11%로 전년(1.88%)의 1/10의 수준 이하로 내려갔다.
올해 주택 매매가 상승도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기준금리 인상으로 국내 기준금리도 오르게 되면 유동성 또한 감소하는 등 여러 하방요인들의 복합 작용으로 상승폭 축소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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