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을 즐겁게 하는 방법
일을 즐겁게 하는 방법
  • 박인옥 (사)한국교육협회 원장
  • 승인 2018.01.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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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문제는 있기 마련
해결 방법은 사람 따라 천지차이
즐기는 사람이 처리도 잘해

변화를 갖고 걸작 만드는 마음으로
갈등도 사랑할 줄 알아야
모두가 성숙해지는 무술년 기원

 

수렁에 자동차가 빠지면 그곳을 빠져 나오려고 힘껏 엑셀레이터를 밟게 된다. 그래도 빠져나올 수 있으면 다행이다. 그런데 쉽게 빠져나오기가 힘들다. 그러한 곳이었으면 진작 타이어가 빠지지도 않았을 것이기 때문이다. 하여간 이렇게 5~6분 정도 헛바퀴를 돌리게 되면 타이어의 마모율은 5개월 정도 운행한 정도와 맞먹는다고 한다.

직장생활을 하다 보면 여러 가지 어려움과 갈등을 겪게 된다. 모든 것이 내 뜻대로 되지 않기 때문에 느끼는 것이 갈등이다.

갈등을 느낄 때 그것을 풀려고 하는 모습은 각양각색이다. 술과 노래·춤 등 오락이 단연 많다. 일찌감치 잠을 자거나 하염없이 길을 걷기만 하는 사람도 있다. 이 사람 저 사람에게 붙들고 푸념하거나 호소하는 사람도 있고, 집에 가서 밖의 일로 가족을 힘들게 하는 사람도 있다. 무턱대고 먹어대는 것으로 ‘화’를 푸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오랜만에 모임에 가보면 이미 나이보다 더 앞서 나이든 티를 내는 친구가 있는가하면, 아직도 생기발랄한 아가씨와 같은 젊음을 유지하는 친구도 있다. 똑같은 나이지만 누가 쉽게 노화되는가는 성격에 큰 원인이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 낙천적인 사람과 비관적인 사람과는 표정 걸음걸이, 목소리까지도 차이가 나게 마련이다.

누구에게나 문제는 있다. 문제없는 사람은 없다. 그러나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이 있는 사람과 아닌 사람과는 천지차이다.

자신의 일을 좋아하고 즐기는 사람은 문제 해결에 있어서도 그것을 두려워하거나 피하려 하지 않는다. 그러나 문제 해결 능력이 없는 사람은 자신의 상황에 좌절을 느끼고 일을 힘들고 괴롭게 여기며 마지못해 어쩔 수 없이 하는 사람인 것이다.

어느 채석장에서 돌을 깎는 두 사나이가 있었다. 한 사나이는 연신 한숨을 푹푹 쉬며 일을 하고 있었고, 또 한 사나이는 휘파람을 불면서 일을 하고 있었다. 지나가는 나그네가 이상해서 물었다.

“이보시오, 댁은 어째서 이렇듯 한숨을 쉬고 투덜거립니까?” 그러자 투덜대던 석수장이는 “ 젠장 안 그러게 생겼소? 내가 배운 게 있습니까, 돈이 있습니까? 먹고 살려니 어쩔 수 없이 이런 것이라도 해야지요.”

이번에는 노래를 부르는 사람에게 물었다. “당신은 뭐가 그리 좋다고 노래까지 하며 돌을 깎습니까?” 그러자 그는 “보시오. 우리가 깎는 이 돌이 무슨 돌인지 알기나 합니까? 바로 저기 저 산꼭대기에 지을 성전의 주춧돌이요. 저 성전은 앞으로 천년 만년 오랫동안 이 나라 사람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줄 텐데 얼마나 뿌듯합니까? 생각만 해도 뿌듯하오.”

똑같은 일도 즐거운 마음으로 할 때는 즐거움이 샘솟지만 마지못해 의무감으로 할 때는 갈등이 요동친다. 그 방법에서 첫째는 즐기면서 일하는 것이다. 일을 즐기기 위해서는 그 일에 있어서만은 전문가가 되어야 한다.

학교에서 뛰어난 성적을 올린 사람들은 공부를 즐거운 마음으로 한 사람들이다. 고통스럽고 괴롭다 여기며 공부한 사람들이 아니다. “능률을 올리고, 생산성도 올리라” 고 말하지만 이런 것들은 즐거운 마음으로 할 때 이뤄지는 것이다.

둘째는 일에 변화를 갖는 것이다. 시계추처럼 계속 같은 반복을 하다 보면 권태로움을 느낀다. 무엇보다 새로운 변화를 갖는다는 것은 중요한 일이다. 지금까지 해왔던 스타일과 다른 방법으로 일을 해보자. 변화는 신선함을 가져온다.

셋째는 내 삶의 걸작을 만들자는 생각이다. 내 삶은 자신이 직접 제작하고 각본을 쓰고 주연, 감독을 하는 것이다. 이왕 할 바에야 걸작을 만들자. 걸작을 만들려면 그 분야에서 일인자가 되어야 한다.

넷째는 내 삶의 리더가 되자는 마음이다. 리더는 결코 부담스럽거나 힘든 자리가 아니다. 오히려 그 반대 일 수가 있다. 산에 오를 때도 앞서는 사람이 힘드는 것이 아니라 뒤따르는 사람이 힘이 든다. 리더는 이끌고 간다는 긍지와 자부심, 개척정신이 있지만 추종자는 끌려간다는 부담감이 있을 뿐이다.

다섯째, 갈등을 사랑하자이다. 갈등은 사람을 파멸시키는 것이 아니라 재창조시킨다. 시련과 역경을 통해 더욱 강해진다. 갈등을 두려워할 것이 아니라 애정으로 대하여보자. 아픈 만큼 성숙해지는 무술년 2018년을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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