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영역서 최고치 기록
제주 학생들의 행복감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그룹에 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는 건강·교육·경제 등의 세부 지표는 물론, 학생 개인이 느끼는 주관적 행복 부문에서도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청소년 분야 국책연구기관인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이 지난해 5~7월 전국 초등학교 4학년~고교 3학년 9022명을 대상으로 행복 주관 지표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항목은 전체적인 만족도를 뜻하는 주관지표 9개 영역과 청소년 비만율·학업중단율·통학 소요시간 등 객관지표 7개 영역으로, 조사에는 제주학생은 120명이 참여했다.
설문 결과 전국 17개 시도 중 제주학생들의 행복감이 가장 큰 것으로 집계됐다.
제주는 ‘주관적 웰빙 영역’ 항목 중 ‘전반적 삶의 만족도’와 ‘즐거운 정서 상태’가 7.41점과 4.18점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학생들이 행복한 도시 2위는 충남(7.30), 3위 세종(7.26), 4위는 대구(7.22) 순이었다. 특히 제주는 전반적 삶의 만족도 부분이 2015년 7.16점, 2016년 7.05점에서 올해 7.41점으로 상승했다.
‘건강 영역’에서도 제주는 ‘전반적 건강 만족도’가 7.75점으로 전국에서 가장 우위에 놓였다. 그중 ‘아침 식사율’은 5.42점으로 전국 1위를 차지해 2015년부터 제주 교육청이 추진한 ‘아침밥이 있는 등굣길’ 캠페인이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제주는 아침 식사율이 2016년 4.83점에서 2017년 5.42점으로 상승세를 보인 반면, 나머지 16개 시도 중 절반이상은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외에도 제주는 ‘교육 영역’의 ‘교과과정 만족도’와 ‘진로교육 만족도’, ‘안전 영역’의 ‘전반적 안전 만족도’, ‘참여 영역’의 ‘전반적 참여권리 보장 만족도’, ‘경제 영역’의 ‘가정경제 만족도’, ‘환경영역’의 ‘지역사회 환경의 질에 대한 만족도’ 등이 모두 전국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이석문 교육감은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제주교육의 노력이 아이들이 행복으로 이어져 가슴 벅차고 감동스럽다”며 “특히 제주교육의 주요 정책 방향인 행복·건강·안전·교육 만족도 등에서 점수가 높게 나와 매우 고무적”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