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령탑 포함 도의원 탈당 바른정당은 조용
6월 13일 치러지는 전국동시 지방선거가 6개월 앞으로 다가오면서 각 정당이 본격적인 선거체제에 돌입, 유권자들에게 선택을 받기 위한 샅바 싸움도 치열할 전망이다. 제주도내 각 정당들이 신년사를 통해 저마다 명분을 내세운 가운데, 도민들의 선택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완전한 정권교체’와 ‘적폐 청산’을 강조하면서 “보수정권 10년을 통해 양산된 부당한 피해, 억울한 죽음을 위로하고 해원할 회복의 시간을 맞고 있다”며 “2018년은 ‘문재인 정부가 완전히 새로운 대한민국호’가 본격적인 닻을 올리는 해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주의 2018년 또한 ‘완전히 새로운 제주’로 거듭나는 한 해가 돼야 한다”며 “이는 무엇보다 도민이 주인으로 서는 제주여야 한다. 도민 한사람 한사람의 행복이 기준이 되는 발전으로 새롭게 조명되고, 도민의 소득과 삶의 질을 가장 우선하는 특별자치도로 바뀌어야 한다. 새로운 제주를 향한 희망의 길을 더불어민주당이 도민과 함께 만들겠다”고 했다. '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정국으로 분열 사태를 겪었던 자유한국당은 “원점에서 다시 시작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자유한국당은 “시련은 우리를 더 굳건하고 단단하게 만들어 준다”며 “도민의 질책은 사랑의 다른 표현으로 여기며 끊임없이 내부 혁신을 해왔다. 떠났던 당원들도 돌아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도민의 선택을 받지 못한 정당은 존재 가치가 없다”며 “도민 여러분의 삶을 풍성하게 해줄 정책을 개발해 선택을 받는 정당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제주도민의 행복을 최우선하겠다”고 약속했다.
국민의당은 “바른정당과 중도개혁통합을 통한 문제해결 중심의 새로운 정치로 도민의 뜻을 받들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제주사회의 공정하지 못한 기득권을 타파해 나가는데 있어서는 문재인 정부와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 대해 구체적으로 견제하고, 수구기득권 세력인 자유한국당을 딛고 넘어서는데 주저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념을 넘어서고 지역에 갇히지 않는 중도개혁 이념을 바탕으로 거대 기득권 패권 양당구조를 타파하는 ‘범개혁정당’의 새로운 모습을 갖춰나가기 위해 제주도당은 창당 초심을 갖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령탑인 고충홍 전 제주도당위원장(제주도의회 의장)의 한국당 복당과 원희룡 제주지사의 탈당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는 바른정당은 올해 신년사는 생략했다. 바른정당 관계자는 “고 위원장의 탈당 등으로 당 분위기가 어수선하고 경황이 없다. 올해 신년사는 생략하기로 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