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공항 반드시 필요”
“제2공항 반드시 필요”
  • 박민호 기자
  • 승인 2018.01.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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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지사 어제 시무식서 추진 입장 피력
반대단체엔 “균형발전 측면서 생각” 당부
강정 사법처리 대상자 사면복권 다시 역설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제주공동체 관점에서 제주 제2공항 건설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반대단체(주민)들에게는 “균형발전이라는 측면에서 제2공항을 다시 생각해 달라”고 당부했다.

원희룡 지사는 2일 제주도청 탐라홀에서 진행된 2018년도 시무식 자리에서 제주 제2공항 문제와 강정 공동체 회복문제, 4·3 문제는 주요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원 지사는 올해 강정마을 공동체의 아픔 해결을 위해 사법처리 대상자에 대한 특별사면을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원 지사는 “화해와 상생, 협력과 공존의 핵심은 신뢰와 포용”이라며 “10년 동안 갈라지고 상처 입은 공동체의 아픔을 이제는 봉합·치유해야 한다”고 사면복권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논란이 일고 있는 제2공항 문제에 대해선 “제주공동체 전체의 관점에서 바라보겠다”며 사실상 추진 입장을 전했다.

원 지사는 “해당지역 일부 주민들이 반대를 하고 있는데 그 마음을 충분히 이해하고, 그 아픔을 공감한다”면서 “도는 지역민들에게 실질적이 보상과 지원, 지속 가능한 참여를 보장하는 방안 마련을 위해 숙고하고 있다. 균형발전이라는 측면에서 제2공항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달라”고 전했다

국정운영계획에 반영된 제주4·3 70년 제주 방문의 해의 성공과 제주특별자치도의 헌법적 지위 확보 등 제주의 핵심 현안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원 지사는 “4·3 70주년인 올해는 제주 방문의 해”라며 “4·3이 전하는 평화와 인권, 화해와 상생의 가치를 안으로 더욱 심화시키고 밖으로 더욱 널리 알리는 소중한 기회로 삼겠다”고 전했다.

이어 “제주특별자치도의 설치 근거를 헌법에 마련하고 입법, 조직, 재정 등 자기결정권을 강화하기 위해 온 도민의 역량을 모아야 한다”면서 “권한을 온전히 가져야 특별자치의 성과와 혜택을 도민에게 골고루 돌려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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