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경, 함정 26척 등 동원해 실종선원 수색 중

제주 추자도 인근 해상에서 저인망 어선이 전복돼 선원 1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돼 해경이 수색에 나섰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31일 오후 7시 18분경 제주시 추자도 남쪽 15km 해상에서 전남 여수 선적 203현진호(40t)가 전복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에 해경은 경비함정과 구조대, 추자도 민간구조선, 제주해경청 소속 헬기 등을 사고 해역으로 급파했다.
해경303함은 수색 4시간여만인 이날 오후 11시 33분경 사고 해역 남동쪽 5.5km해상에서 현진호 구명벌을 발견했다.
이어 해경 301함이 오후 11시 47분경 구명벌에 타고 있던 선장 강모(50)씨를 비롯 한국인 선원 5명과 베트남인 선원 1명을 구조했지만 이 가운데 선원 이모(54)씨는 의식이 없는 상태였다.
구조된 선원들은 저체온증을 호소해 헬기를 이용해 제주시내의 한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지만, 이씨는 끝내 숨졌다.
해경은 실종된 유모(58·제주)씨와 지모(62·부산)씨를 찾기 위해 함정 26척(해경 16, 해군 2, 관공선 1, 어선 7)과 항공기 5대, 잠수사 41명을 투입해 해상과 수중에서 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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