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경윤 회장, 대한문학 가을호 신인상…수필가 등단
임경윤 회장, 대한문학 가을호 신인상…수필가 등단
  • 한애리 기자
  • 승인 2005.10.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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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사랑하는 모임 임경윤 회장이 대한문학 가을호에서 신인상을 수상하면서 수필가로 등단했다.
하반신 마비의 장애를 앓고 있는 임씨에게 등단에 소식은 무엇인가 또 다른 세계를 허락한다는 조물주의 무한한 희망을 안겨주는 것과도 같다.
임씨는 '컴퓨터 탈출기'를 출품, 신인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는데 심사위원들은 작품 안에 직접 참여하면서 나름의 견해를 피력하는 임씨의 서술상의 특징과 일상을 스쳐버리지 않고 독특한 세계를 구축하려 애쓰는 성실한 습성을 높게 샀다.

심사위원은 "일상을 세심하게 메모하는 습관이 몸에 밴 듯 하며 흴체어에 앉아 생활해야 하는 장애의 몸으로도 많은 일을 도전하는 모습에 박수를 보낸다"고 밝혔다.
임씨가 작문의 인연을 맺은 것은 지난해 여름 제주문인협회가 주최한 창작문학교실을 통해서다.
임경윤씨는 "눈보라가 세차게 몰아치는 한 겨울에도 오로지 글을 배운다는 일념 하나로 공부에 열중했었다"며 "부족하지만 이제 그 결실을 맺는 것 같아 감개무량하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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