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등 역사교과서 내 ‘학습요소’에 반영 적극 노력
검인정 역사교과서 4·3집필기준안 수립 용역(용역기관 ‘2020 희망의 역사 공동체’)을 진행해 온 제주도교육청이 지난 29일 4·3집필기준안을 확정해 이날 교육부에 전달했다.
도교육청은 집필기준안을 교육부 외에 한국교육과정평가원, 교과서 집필진에도 전달해 검인정 역사교과서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교과서에 기술될 4·3내용이 적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중·고등학교 교육과정 ‘학습요소’에 4·3이 반영되도록 주력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도교육청은 지난 12월 2일 교육부가 주최한 ‘역사과 교육과정 및 집필기준 개정 시안 제1차 공청회’에 참석해 고등학교 역사 교과서 학습요소에 4·3을 반영할 것을 요구했다. 같은 달 27일 열린 2차 공청회에서도 중학교 역사과 교육과정 학습 요소에 4·3을 반영할 것을 요청했다.
용역진도 학습 요소 반영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확정된‘제주4·3 반영을 위한 역사교과서 집필기준안 및 중·고등학교 역사교과서 시안’에서 용역진은 “교육부 역사교과서 집필기준 작성 원칙을 충실히 수용해 중·고교 교과서 대주제마다 집필기준안을 제시했다”며 “교육과정의 학습요소에 반드시 제주4·3이 포함돼야 한다는 점을 특별히 강조했다”고 밝혔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2차 공청회에서 발표된 시안에는 고등학교 역사 교육과정 학습요소에 제주4·3이 반영됐다. 그런데 중학교는 전근대사 중심으로 기술돼 중학교 학습요소에도 제주4·3이 반영되는 것이 필요하다”며 “집필기준과 학습요소에 4·3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