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MBC 노동조합이 정상화를 위해 최재혁 사장의 자진 사퇴를 요구하며, 다음주부터 뉴스뿐만 아니라 정규 편성 프로그램 제작도 중단키로 했다.
전국언론노동합 문화방송본부 제주지부는 최 사장의 사퇴 없이는 뉴스와 프로그램의 정상화는 어렵다고 판단, 지난 26일 비상총회를 열고 보도부문 제작중단 유지와 편성제작부분으로의 확대를 결의했다.
제주 MBC는 지난달 15일 MBC본부의 파업이 종료된 뒤 보도부문을 제외한 나머지 조합원들이 모두 업무에 복귀했다.
그러나 최 사장이 지난 22일 ‘해임을 당할지언정 자진 사퇴는 하지 않겠다’는 뜻을 공식적으로 밝히자 MBC 노조원들은 전 부문 제작 거부를 선언했다.
노조원들은 “최 사장은 과거 MBC에서 아나운서 국장 및 사장 특보를 거치며 아나운서들을 비제작 부서로 발령하는 부당 인사를 하고, 유능한 아나운서들이 회사를 떠나도록 인력 유출을 방기했다”며 “최 사장이 자진 사퇴할 때까지 제작거부와 출근 저지투쟁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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