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제주 수출 역대 최고치 전망
올해 제주 수출 역대 최고치 전망
  • 한경훈 기자
  • 승인 2017.12.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말까지 1억5200만달러 전년대비 18% 증가 예상
모노리식집적회로 등에 ‘편중’ 경제파급효과 제한적

올해 제주지역 수출 실적이 지난해보다 18% 늘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27일 한국무역협회 제주지부에 따르면 올해 들어 11월까지 도내 수출액은 1억3800만 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21% 증가했다. 올해 연말까지 수출액은 1억52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사상 최고치다.

도내 수출은 2013년 1억3000만 달러에서 2014년 1억6000만 달러, 2015년 1억2100만 달러, 2016년 1억2800만 달러 등으로 5년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들어서도 수출액이 10개월 연속 증가하는 등 호조를 보였다. 11월을 기준으로 산업별로는 보면 전자전기제품(6558만9000달러)과 플라스틱고무가죽제품(436만5000달러)이 전년 대비 각각 104.9%, 1530% 늘면서 수출 증가를 주도했다. 그러나 농림수산물(5401만2000달러)과 기계류(593만9000달러) 수출은 전년보다 각각 10.5%, 56.4% 감소해 부진했다.

품목별로는 모노리식집적회로(6251만4000달러)가 11월까지 전년 대비 102.9% 증가하며 단일품목으로는 처음으로 수출액 5000만 달러를 넘어섰다.

또 화장품류가 사드 보복 조치에도 불구하고 중국 수출이 증가하고, 미국 등으로 수출선 다변화가 이뤄지면서 4년만에 수출 증가세로 전환된 점도 지역경제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그러나 수출이 몇 품목에 편중된 점은 과제로 지적되고 있다. 올 들어 11월까지 모노리식집적회로(6251만4000달러, 45.2%)와 넙치류(2085만6000달러, 15.1%)가 전체 수출의 60.3%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 호조세가 전산업으로 확산되지 못한 데다 반도체 제조방식 특성상 도외 생산으로 인해 낙수효과 및 고용유발 효과는 미미할 수밖에 없다.

도내 주력산업인 농수산물이 지난해를 정점으로 올해 감소로 전환됨으로써 일부 품목은 한계상황에 직면한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