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용소방대는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구성된 민간조직이다. 공익을 먼저 생각하는 ‘의용봉공’의 정신으로 소방활동을 보조하는 차원을 넘어서 재난 초기 대응 조직으로 성장해 가고 있다.
현재 도내에는 69개대에서 2090여명의 의용소방대원이 지역의 안전지킴이로 활약을 하고 있다. 화재, 구조, 구급등 재난현장에서 지원활동과 안전순찰, 화재예방캠페인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전문자격 취득으로 활동영역을 넓혀 가며 사계절 도민의 안전을 위해 제주소방과 함께 노력하고 있다.
봄과 가을 등산객이 많아지면 의용소방대원은 등산목 안전지킴이로 도내 주요 등산로에 서 등산객의 건강체크와 함께 심폐소생술교육을 한다. 또한 여름에는 수변안전요원으로 도내 주요 해수욕장 11개소에 배치되어 물놀이를 즐기는 도민과 관광객의 안전을 책임진다.
겨울에도 안전을 위한 의용소방대의 활동은 계속 이어진다. 겨울철 화재 예방을 위한 주택 안전점검에 전기·가스·건축 등 자격을 소지하고 있는 기술전문의용소방대가 참여해 화재발생 요인을 사전에 제거하고, 외국인을 고용하는 사업장의 소방안전교육에는 외국어에 능통한 다문화 의용소방대가 힘을 보탠다.
더불어 겨울철 화재를 줄이기 위해 추진되는 안전대책이 도민에게 체감될 수 있도록 활발한 홍보 활동에도 적극 참여한다. 지난 겨울동안 도내에서는 237건의 화재가 발생했다고 한다. 하루에 2건 이상 발생하는 불을 끄고, 구조에 구급출동 뿐만 아니라 화재예방을 위한 노력까지. 도내 700여명의 119대원은 하루24시간이 모자라다. 그래서 의용소방대가 손모아 돕는다.
우리 의용소방대는 지역에 뿌리를 둔 조직이다. 불철주야 도민의 안전을 위해 뛰는 119대원들의 손길이 도내 곳곳에 닿을 수 있도록 의용소방대가 함께 할 것이다.
제주소방과 함께 우리 2090여명의 의용소방대원이 합심하여 화재예방을 위해 노력한다면 제주도민들이 올 겨울을 안전하고 따뜻하게 보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