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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정임 기자
  • 승인 2017.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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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실습생의 사망/중산간 마을 제한급수

어린 실습생의 사망

2017년 11월19일, 현장실습중이던 서귀포산업과학고 이민호 군이 제주시 구좌읍 용암해수단지내 음료제조업체에서 제품 적재기에 눌려 사고를 당한 지 열흘 만에 사망했다.

이 군은 실습생의 경우 하루 8시간이상, 주말, 야간 등에 근무할 수 없도록 한 관련법과 달리, 하루 12시간이상 일하고 추석 무렵에는 산재 사고를 당했던 것으로도 드러났다.

이 군의 사망으로 현장 실습생들의 열악한 근로환경과 산업체의 미흡한 안전 관리 문제가 전국적인 이슈로 떠올랐다. 도내 23개 단체가 공동대책위원회를 꾸리는 등 전국에서 시민단체들의 대책 마련 호소가 잇따랐고 유승민·우원식 등 중앙 여야 지도부가 이 군의 빈소를 찾았다.

이석문 제주 교육감은 사고 20일만에 공식 사과했다. 사고가 난 업체에서는 광주지방고용노동청 특별감독관의 조사 결과 산업안전과 근로감독 분야에서 680건의 위반사항이 적발됐다.


 

▲ 지난 8월 계속된 가뭄으로 제주시 어승생 제2저수지의 저수량이 만수량인 50만t의 7%에도 못미치는 3만4000t까지 떨어졌다. 연합뉴스

중산간 20개 마을 한달넘게 제한급수

2017년 8월, 2013년 이후 4년 만에 제주 중산간 마을 일부 지역에 급수가 제한됐다.

지속적인 폭염과 마른 장마의 영향으로 중산간 마을의 급수원인 어승생 수원지의 저수량이 급격히 떨어졌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해안, 월평, 금악, 유수암, 소길, 어음, 고성2리, 원동 등 8개 중산간 마을과 봉성, 상명, 저지, 상가, 납읍, 광평, 동광, 상천, 상창, 서광서리, 월산, 광령 1~2리 등 총 20개 마을이 35일간 격일제 제한급수에 들어갔다.

이로 인해 20개 마을 7580명의 주민들과 여름철 성수기를 맞은 펜션과 식당, 농가들이 큰 불편과 손해를 겪었다.

이 시기 삼양, 외도, 이호, 강정수원지도 용천수의 용출량이 지난해보다 하루 1만6000t 감소하는 등 다른 주요 취수원도 비슷한 현상을 보여 제주시 지역에도 제한급수가 우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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