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홍동, 원지사에 촉구

국내 첫 영리병원인 녹지국제병원의 개원 여부에 따른 심의가 열리는 26일, 헬스케어 타운 지역 주민들이 조속한 개원을 촉구했다.
동홍동마을회는 이날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녹지국제병원을 조속히 승인해 제주도민과의 약속을 지키고,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를 활성화 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동홍동과 토평동 주민들은 제주도가 승인한 헬스케어타운 개발사업의 신뢰성을 믿고 토지를 제공했다. 그러나 토지수용 시 약속했던 헬스케어타운의 모습은 없고, 공사가 완료돼 직원까지 채용된 녹지국제병원 조차 몇 달째 허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원 지사는 2014년 12월 ‘헬스케어타운에 의료 시설의 우선 추진이 중요하며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보건복지부의 승인을 받아 이미 개원준비를 마친 녹지국제병원을 허가해서 제주도민과의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했다.
또한 “녹지국제병원은 도민채용 우선원칙에 따라 제주도민 80% 이상 채용했고, 이 중에는 동홍동 및 토평동 출신도 있다. 이들은 입사한지 4개월이 넘도록 허가가 나지 않아 고용불안을 느끼고 있다”며 “이들이 하루빨리 정상근무를 할 수 있도록 조속히 승인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일부 시민단체에서 반대한다고 해서 결정을 미루고, 시간을 끌어서는 안된다. 원 지사는 소모적 반대에 휘둘리지 말고 법과 원칙에 따라 소신있게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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