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열미술관이 소개하는 ‘구축형 사각형 Ⅱ’展

추운 겨울, 얼어붙은 마음을 녹여줄 따뜻한 감성이 담긴 미술전이 열리고 있다.
제주도립 김창열미술관은 지난 22일부터 내년 1월 21일까지 미술관 다목적 스튜디오에서 ‘구축형 사각형 Ⅱ’展을 개최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일반적인 예술 장르에서 벗어난 감각적이고 실험적인 예술을 소개하기 위한 전시로 섬유미술가 신예선 작가의 작품 15점을 선보인다.
신예선 작가는 홍익대학교에서 섬유미술을 전공하고 영국 센트럴 세인트 마틴 예술대학에서 패션디자인과 니트디자인을 공부했다.
2012 공예트렌드페어에서 올해의 작가상을 수상한 주목받는 작가이며 사각형의 입체적인 조각이 연결돼 만들어진 작품들은 작가의 섬세한 감성과 현대적인 감각을 느낄 수 있다.
신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자연 속에서 발견되는 여러 가지 반복적인 패턴을 가장 기본적인 도형 중 하나인 사각형으로 정리했다.
신 작가는 이러한 개념을 토대로 사각형의 형태가 여러 방식으로 쌓여 건축적 구조를 지닌 새로운 형태의 머플러, 모자, 케이프 등의 작품을 만들었다.
신 작가의 작품들은 정해진 규칙에 의해 만들어졌지만, 그 속에서 작가만의 자유로운 상상력을 더해 독특한 작품으로 완성됐다.
도립미술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장르의 경계 없이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되고 있는 오늘날의 현대미술 속에서의 디자인과 예술의 관계를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의=064-710-4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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