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시장 다변화 ‘성과 별로’
관광시장 다변화 ‘성과 별로’
  • 한경훈 기자
  • 승인 2017.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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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홍콩 제외하고 대부분 관광객 줄어

중국 정부의 ‘사드 보복’에 따른 중국인 관광객 감소 대책의 일환으로 제주관광 해외시장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으나 성과는 시원치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과 홍콩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국가의 관광객이 전년보다 오히려 줄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4일 제주도관광협회 등에 따르면 올해 들어 11월까지 제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116만7382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5.4% 감소했다.

이는 사드 보복 여파로 중국인 관광객이 급감한 영향이 가장 크다. 올해 같은 기간 중국인 관광객은 71만6265명으로 전년에 비해 75.2%(218만6385명)나 줄었다.

중국인 관광객 감소는 예상된 일이나 문제는 일본 등 일부를 외하고 대부분 국가의 관광객이 줄고 있다는 점이다. 태국(1만9315명) 관광객이 전년동기 대비 55.5% 감소한 것으로 비롯해 인도네시아(2만1007명) 31.7%, 대만(2만7163명) 25.2%, 싱가폴(3만730명) 18.6%, 말레이시아(4만4187명) 11.5%, 베트남(2만3249명) 0.3% 등의 감소율을 보였다.

반면에 일본(5만2394명)과 홍콩(4만7423명) 관광객은 지난해에 비해 각각 13.9%, 14.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외국인 관광객 입도 현황은 제주관광 시장 다변화가 쉽지 않음을 보여주고 있다. 당국이 사드 보복을 계기로 ‘제주관광 시장 중국 집중’의 위험성을 간판하고 시장 다변화에 나서고 있으나 현재까지는 성과가 거의 없는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에어아시아(제주-쿠알라룸푸르) 등 제주 직항노선 취항이 잇따르고 있으나 이에 더해 관광객 유치를 위한 효과적인 마케팅 강화 노력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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