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부패네트워크 등 감사 청구
제주사회의 의혹덩어리로 남아 있는 '호접란 대미수출사업'에 대한 감사원 감사가 10일 시작되면서 '과연 베일을 벗을 것인가'에 도민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130억원 이상 투자된 이 사업이 사업 개시 후 수년이 지난 현재 '대만산 호접란 수출사업'으로 사업 적자를 줄여야 하는' 애물로 남으면서 사업 전반에 걸친 정밀 검색이 절실한 가운데 제주도, 도내 시민. 사회단체, 현재 이 사업을 전담하는 제주도지방개발공사 등이 요청한 '감사원 감사'가 이 달 15일까지 5일동안 전개될 예정이다.
이번 감사는 제주도내 8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제주반부패네트워크(공동대표 김태성 등)와 한국농업경영인제주도연합회(회장 고철희), 한국농업여성인제주도연합회(회장 변성심) 등이 지난 3월 청구한 감사이유를 중심으로 펼쳐진다. 시민단체들은 130억원의 자금사용 문제점을 비롯해 바이어와의 호접란 불평등계약, 4년간 100억원 이상 투입된 현지농장의 부실 이유, 시험재배부재 및 호접란 폐기량 과다 등을 제기했고 감사반은 이를 중심으로 호접란 사업의 전체를 진단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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