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구영신(送舊迎新) 염원 예전에는 어떻게 담았을까
송구영신(送舊迎新) 염원 예전에는 어떻게 담았을까
  • 문정임 기자
  • 승인 2017.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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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교육박물관, 연하장 전시회

제주교육박물관(관장 김보은)이 연말연시를 맞아 지난 20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 ‘송구영신(送舊迎新) 염원담은 연하장’을 주제로 작은 전시회를 열고 있다.

이번 전시는 제주 한학자 소농(小農) 오문복 선생이 지인들로부터 주고받은 연하장 66점을 기증함에 따라  마련됐다.

기증물품은 대개 오문복 선생이 평소 교류하던 제주출신 시인 양중해, 서예가 해정 박태준, 라석 현민식 등의 도내·외 문화예술계 인사들로부터 받은 것이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특히 예술가들에게 연하장은 아무도 가보지 않은 새해를 맞이하는 덕담과 친필로 정성을 들인 친교의 매체였다.

이번 전시 자료는 시대에 따른 연하장의 변천 과정과 당시 시대상을 보여주는 것은 물론 수준 높은 서화를 담고 있는 예술작품으로서도 가치를 지닌다. 

김보은 박물관장은 “글과 그림을 정성스럽게 쓰고 그려 보냈던 연하장의 풍속은 정성을 들인 친교 문화가 줄어들고 있는 현실에서 많은 이들에게 품격있는 감동을 줄 것”이라고 전시 의미를 전했다. 문의=064-720-9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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