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기상청 발주 용역과 관련해 수천만원의 금품을 받은 정황을 포착하고 압수수색에 나섰다.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19일 오전 10시 40분부터 12시 50분까지 2시간여간 제주시 일도1동에 위치한 제주지방기상청과 서울 본청에 수사관을 투입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경찰은 기상청이 연구용역을 발주하는 과정에서 민간 업체로부터 청탁을 받은 것으로 보고 이 과정에서 뇌물이 오간 정황을 파악할 예정이다.
의혹을 받고 있는 기상청 직원 2명 중 1명은 최근 제주지방기상청에서 근무를 하고 있어 제주까지 압수수색 대상이 됐다.
제주에 온 수사관 3명은 의혹에 연루된 계약 담당 서모 과장의 개인 PC와 사물함 등을 압수했고, 현재 서 과장은 수사관들과 동행해 조사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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