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40대 긴급 체포
사소한 말다툼을 벌이다 친동생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경찰서는 9일 살인 혐의로 백모씨(41)를 긴급 체포해 조사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백씨는 이날 새벽 0시께 남제주군 대정읍 자신의 집에서 말다툼을 벌이다 흉기로 동생(38)의 가슴을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농사를 짓고 있는 백씨는 동생 부부, 인부를 모집하는 정모씨(38.여.서귀포시)와 함께 동생의 집에서 술을 마신 뒤 노래방에 가자는 제의를 거절, 말다툼을 하는 과정에서 '정씨를 이성으로 대하지 말라'는 동생의 말에 불만을 품고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고 경찰은 밝혔다.
백씨의 동생은 정씨의 차량에 이어 119구급차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지던 중 숨졌으며, 백씨는 병원에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체포됐다.
한편 제주경찰서는 10일 이 사건을 관할 구역인 서귀포경찰서로 이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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