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담배 도민 크게 증가 ‘건강 경고등’
술·담배 도민 크게 증가 ‘건강 경고등’
  • 김종광 기자
  • 승인 2017.12.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음주·흡연율 지난해보다 3.2%P·5.4%P ↑
인구성장률 3.09% 전국평균 대비 8배 수준

제주도민의 음주와 흡연율은 크게 증가하고, 도내 종합의료서비스 만족도는 지난해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내 3000가구 5829명을 대상으로 지난 6월 19일부터 7월 21일까지 실시한 ‘2017 제주사회조사’ 결과가 15일 발표됐다.

보건 부문을 살펴보면 2016년 도민의 음주율은 61.8%, 흡연율은 26.6%로 2015년보다 각각 3.2%P, 5.4%P 증가했다.

도내 종합병원 의료서비스 만족 비율은 55.2%로 지난 2016년보다 5.5%P 감소했다. 주요 불만족의 이유는 ‘긴 대기시간(44.9%)’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높은 의료비(15.8%), 필요 이상의 검사(11.2%), 전문 의료인력 부족(7.7%), 치료결과 미흡(6.7%), 불친절(5.4%), 의료시설 낙후(4.2%), 불성실한 진료(3.3%) 순이었다.

제주도의 인구는 지난 2016년 66만1190명으로 2015년 64만1355명보다 3.09%나 급증했다. 이는 전국 평균 인구성장률(0.35%)보다 약 8배나 높았다.

또 거주지내 주차공간에 대한 만족비율은 43.1%로 지난해와 비슷한 것으로 조사됐다. 주차공간 불만족에 대한 해결방안으로 ‘자투리땅, 유휴지를 발굴해 주차공간으로 활용(37.9%)하자는 의견이 높게 나타났다.

특히 재활용품 요일별 배출제 시행 이후 도민의 절반가량인 44.9%는 재활용품 배출이 불편해졌다고 응답했다.

재활용품 요일별 배출제가 불편한 이유로는 배출 요일을 맞추기 어려워서가 78%로 가장 높았으며, 배출시간 맞추기가 어려워서가 52.2%, 보관하는 장소가 마땅하지 않아서가 37.1%로 그 뒤를 이었다.

이와 함께 직업이 있는 도민의 66.4%는 임금근로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절반은 월평균 근로소득이 200만원 미만인 조사됐다.

이중환 제주도 기획조정실장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도민의 삶이 질을 높이고, 도민이 주인이 되는 제주를 만들기 위한 정책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도는 지난 2012년부터 제주의 현 사회상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도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도정정책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제주사회조사 및 사회지표’를 매년 조사해 공표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