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지방선거 앞두고 전열정비 ‘관심’
내년 지방선거 앞두고 전열정비 ‘관심’
  • 김진규 기자
  • 승인 2017.12.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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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지사-바른정당 도의원 한국당 복당
국민의당-바른정당 중도통합 여부에 촉각
민주 도의원 컷오프 20%…공천 경쟁 치열

내년 6월 13일 치러지는 전국동시지방선거가 6개월 앞으로 다가오면서 제주정가에서도 총성 없는 전쟁이 시작됐다.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간 보수통합론이 최대 변수로 떠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자유한국당 제주도당은 지난 5일 바른정당 소속 제주도의원들에게 조속한 복당을 촉구했다. 지역구 의원 1명만 있는 도당 입장에서는 인재 영입이 시급하다. 내년 지방선거에서 승리를 위해서라도 바른정당 의원들을 흡수해야 한다.

이달 11일 제주도의회 의장 선출에 따른 무기명 투표에서 자유한국당 의원(5명)들이 바른정당 소속인 고충홍 의원에게 표를 몰아준 것도 한국당 복당을 염두에 둔 것이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바른정당 내에서도 “보수가 분열되면 지방선거에서 승리를 장담하기 어렵다”는 말이 나오고 있어 한국당 복당을 가시화 한 것이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하지만 당적을 옮기기 위해서는 대의명분이 필요로 하고, 원희룡 제주도지사와 함께 거취 문제를 결정하기로 한 만큼 속단하기 어렵다. 바른정당 소속 의원들은 이달 내에 복당 문제를 논의해 결정하기로 했다. 

중앙당 차원에서 논의되고 있는 바른정당과 국민의당 간 통합론에 대해서는 아직 제주 정가에서는 현재까지는 거론되지 않고 있다.

출마를 준비 중인 예비 주자도 보수 통합론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정리가 돼야 확실한 당적을 정할 수 있는데 현재로서는 눈치만 볼 수밖에 없는 입장이다.

제1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비교적 안정적이다. 인재가 많아 공천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앙당 차원에서 ‘당원 50%, 국민참여 50%’라는 가이드라인이 마련됐고, 도당은 현역 도의원 20% 컷오프를 위한 평가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국민의당은 모든 도의원 선거구에 후보자를 내세워 반드시 도의원을 배출시키겠다는 각오로 인재 영입에 주력하고 있다. 장성철 제주도당위원장은 도지사 선거 출마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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