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 여인의 수다 통해 나를 돌아본다
중년 여인의 수다 통해 나를 돌아본다
  • 김종광 기자
  • 승인 2017.12.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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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선물, 이제 와서’ 15~17일 세이레아트센터서 공연

중년의 두 여인이 나누는 수다를 통해 이 시대를 살아가는 이름 없는 여인들의 속내를 내다 보고, 잃어버린 나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연극이 무대에 오른다.

‘선물, 이제 와서’가 오는 15일부터 17일까지 제주시 삼도동 세이레아트센터에서 열린다. 공연시간은 15일 오후 7시 30분, 16일과 17일은 오후 3시와 7시다.

이 공연은 두 사람의 배우가 중심인물인 떡집과 할망 역할을 하며 다양한 서브캐릭터를 소화하는 일인다역의 작품이다.

‘수영’이라는 이름이 있지만, 그저 떡집과 할망으로 불린다. 극 중 두 사람은 현재와 미래가 만난 동일인물이며 주변의 서브캐릭터들도 떡집과 할망이 지닌 인간내면의 다양한 존재들이다.

두 사람은 제주 본풀이에 나오는 오늘이처럼 과거와 현재가 뒤틀린 여정에서 자신을 찾는다. 이야기 속의 존재들이 실존을 찾아가는 천로역정이 두 여인의 인생여행과 고스란히 포개진다.

놀이패 한라산를 대표를 역임하고 한국민족극운동협의회 민족광대상을 수상한 윤미란씨와 상상놀이터 대표이자 연극 무대 등에서 활동하는 현애란씨가 주연을 맡았다.

이번 공연의 연출은 공연 ‘좀녀풀이’, ‘밥꽃수레’, ‘정약용프로젝트’ 등에 출연하고 ‘애기동백꽃의 노래’, ‘사월굿 순임이’, ‘꽃놀림’ 등의 안무와 연주를 담당한 김수보씨다.

극본은 한진오씨가 맡았다. 한씨는 지난 2005년 한국민속예술축제에서 ‘龜里겉보리농사일소리’로 대통령상과 연출상을 받기도 했으며, 2011년에는 토크멘터리 드라마 3부작 ‘유배’로 한국방송대상 지역다큐멘터리부문 작품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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