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회 예결위 예산 계수조정 돌입
제주도의회 예결위 예산 계수조정 돌입
  • 김진규 기자
  • 승인 2017.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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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구 예산확보 치열할 듯

제주도의회가 내년도 제주도 예산안에 대한 계수조정에 돌입한 가운데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역구 예산 확보를 위한 도의원들의 물밑경쟁도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김동욱)는 7일 제주도가 제출한 5조 297억원 규모의 2018년도 일반회계 및 특별회계에 대한 마지막 손질 작업이 착수했다.

제주도 예산이 사상 처음으로 5조원을 넘어선데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어 선심성·낭비성 여부가 더욱 부각되고 있다.

하지만 도의회 상임위원회가 도전체 예산 중 322억 6930만원을 삭감해 민간단체 지원금 등으로 증액키로 하고 예산안 심사 최종 기구인 예결위로 공을 넘기면서 손질 금액이 그리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각 상임위원회는 예산 심사 기간 여러 문제를 제기하며 으름장을 놨지만, 실제 손질한 예산 그다지 많지 않아 소리만 요란한 예산안 심사였다는 혹평이 나오기도 했다. 

도의회 각 상임위가 계수 조정을 통해 삭감시킨 예산을 민간행사비 및 민간경상사업 보조금 등 민간단체 지원금에 증액해 내년 지방선거를 의식한 행보라는 시각도 있다.

김동욱 예결위원장(바른정당, 외도·이호·도두동)이 “행사성·선심성 예산은 과감히 삭감해 투명하고 심도 있는 심사가 이뤄지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계수조정을 통해 제주 도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예산 조정이 나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예결위는 2018년도 예산 심사 방향으로 △건전한 재정운용 여부 점검 △제주 현안문제 적재적소 배분 여부 △복지예산 1조원, 무상교육 전면 실시에 따른 문제점 검토 △불요불급한 예산·낭비성 예산 삭감 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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