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청 분석 최근 3년 27건 중 20건 ‘74%’ 차지
일출·일몰 시간대 빈번…65세 이상 고령자 65%
일출·일몰 시간대 빈번…65세 이상 고령자 65%
최근 3년 간 보행자 교통사망사고를 분석한 결과 12월에 특히 집중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탔다.
5일 제주지방경찰청이 지난 3년간(2014~2016년)간 교통사망사고 분석 결과에 따르면 전체 보행자 사망사고 점유율은 46.8%지만, 같은 기간 12월 보행자 교통사망사고는 74.1%(전체 27건 중 28건)로 급증했다.
12월 교통사망사고 시간대는 일출 시간대(오전 6~8시)와 일몰 이후(오후 6시~10시) 시간대가 각각 7명(35%)을 차지했다.
연령별로는 65세 이상 노인 보행자가 65%(13명)로 50세 이상 보행자가 전체 보행 사망자의 90%(18명)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보행자 교통사망사고가 12월에 급증 하는 이유에 대해 감귤 수확과 브로콜리, 양배추 농사 등 보행자 활동이 많아지고, 어두운 밤 시간이 길어지면서 일출·일몰 시간대 운전자가 보행자를 발견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으로 판단했다.
이에 경찰은 일출·몰 시간대 일주·시내도로를 중심으로 한 순찰·거점근무 강화하고, 횡단보도 보행자의 보호의무 위반에 대해 적극 단속할 계획이다.
오임관 안전계장은 “운전자는 어둠 때문에 보행자를 쉽게 발견하기 어려운 점을 고려해 평소보다 속도를 10~20km 가량 낮춰야 한다”면서 “보행자 역시 뛰어서 건너면 운전자가 발견하기 어렵기 때문에 천천히 걸어서 횡단해달라”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