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건설공사 수주액이 2개월 연속 증가하는 등 건설경기가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대한건설협회 제주도지회는 7일 194개 회원사의 지난달 도급실적을 집계한 결과, 공사수주액은 570억8200만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426억6400만원에 비해 34% 증가했다.
지난 8월(2%)에 이어 2개월 연속 수주액이 증가한 것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와 비교한 누적수주액도 크게 증가했다. 올 들어 9월까지 누적수주액은 3803억1300만원으로 전년동기 3553억8400만원보다 7% 늘어났다.
이는 그동안 부진했던 민간공사 계약실적이 대폭 개선된 데다 관공사도 호조를 보였기 때문이다.
지난달 민간공사 계약실적은 217억원으로 전년 9월(133억원)에 비해 63% 증가했다. 관공사는 전년동기(293억원) 대비 20% 늘어난 353억원으로 집계됐다.
공공부문의 경우 최근 입찰이 진행된 하천.난산지구 배수개선사업, 한창로 위험도로 구조개선공사 등 중.소형 공사계약이 조만간 체결될 예정이어서 수주 증가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공종별로는 토목공사가 337억원으로 전년 9월보다 266% 증가한 반면 건축공사는 30% 감소한 234억원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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