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시청 신축 및 문화광장 조성”
제주시 “시청 신축 및 문화광장 조성”
  • 한경훈 기자
  • 승인 2017.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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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사 정비 기본구상안 발표…본관 ‘박물관’으로
옛 한은제주본부에 통합형 청사…“2020년 착공”
▲ 제주시청 현재 모습(위)과 시민문화광장 조성 구상도(아래).

제주시청 건물을 신축하고, 기존의 일부 건물은 철거해 시민문화광장으로 조성하는 사업이 추진될 전망이다.

고경실 제주시장은 4일 시청 기자실을 찾아 시민문화광장 조성과 연계한 시청사 정비 기본구상을 밝혔다.

고 시장은 “시청 본관이 건립 65년을 경과하면서 안전성 진단 및 공간구조 개선 등 리모델링을 해야 할 시기에 도달한 데다 5개 별관으로 분산된 청사의 비효율을 없애고 시민들을 위한 다양한 커뮤니티 문화공간을 도입해야 할 시점에 와 있다”며 “시청사를 정비하고 그 공간을 시민문화광장으로 조성할 필요가 있다”고 사업 추진의 타당성을 제기했다.

기본구상에 따르면 근대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본관 건물을 제외한 주변 부속 건물은 철거한다. 본관 건물은 리모델링 후 역사박물관 또는 행정박물관으로 활용한다. 건물을 철거한 부지에는 시민문화광장을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시청사는 종합민원실(옛 한국은행 제주본부) 장소에 벤처마루와 같은 규모의 건물을 신축하고, 모든 기능 흡수 통합해 기능형 청사 역할을 하게 한다는 복안이다.

또 종합민원실 앞 도로를 포함한 시청광장 지하에는 2층 규모의 대규모 주차장을 조성할 예정이다. 3개의 별관 건물들은 존치 후 시민들의 문화생활 공간으로 활용한다.

제주시는 이 사업을 위해 올해 3회 추가경정예산에서 본관 서측 사무공간을 3별관과 신축 매입 건축물로 이전하는 예산을 확보할 방침이다. 또 내년에는 청사 정밀안전진단 및 타당성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어 2020년 설계 공모 및 공사 착공을 하고, 2022년에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고경실 시장은 “시청사 주변 모든 공간을 시민들에게 돌려드리는 개념으로 사업을 추진하겠다”며 “아직은 시청사 정비 기본구상 단계이고 계획이 확정된 것은 아니며, 기존 청사 활용 등에 대한 여러 의견들을 듣고 계획을 수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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