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경호 전 제주매일 편집국장이 두 번째 단평집 ‘로미오는 읽었으나 줄리엣은 못 읽었다’를 펴냈다.
단평집 첫 권 ‘현자는 물러날 때를 안다’는 2016년 11월 발간했다. 이번 책은 그에 이어지는 전서 제2권이다.
두 번째 단평집은 1991년 11월 23일부터 1993년 4월 7일까지 제주신문 ‘춘하추동’ 란에 게재했던 글이다. 남북관계, 사건사고, 정부시책, 제주지역의 변화 등 언론인으로서 당시 사회상에 집중해 쓴 칼럼이 대부분이다보니 1990년대 초반 제주지역의 상황까지 짐작해볼 수 있다.
다채로운 인용은 읽는데 재미를 더한다.
저자는 서문에서 “‘춘하추동’이라는 코너가 800자 분량으로 제한되다보니 사안에 대한 설명이 미흡해 독자들의 이해를 돕는데 부족함이 있을 줄 안다”며 양해를 구했다. 앞으로 계속해 출판 예정인 전서 제3권은 단평집이 아닌 칼럼집이 될 것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1964년 제주신문 공채 1기 입사한 저자는 제주신문 이사 논설위원 실장, 한국신문방송 편집인협회 이사, 제주매일 편집국장 등을 지냈다. 서울언론인클럽 향토언론인상을 수상했으며, 한국문인협회, 제주문인협회, 제주수필문학회, 녹담수필문학회 회원으로 있다. 성민출판, 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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