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세 한풀 꺾인 제주지역 아파트값
상승세 한풀 꺾인 제주지역 아파트값
  • 제주매일
  • 승인 2017.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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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몇 년간 천정부지로 오르던 제주지역 아파트값 상승률이 한풀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2017년 11월 아파트 가격동향’을 보더라도 이는 자명해진다.

이 자료에 따르면 올해 들어 현재까지 제주지역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은 0.66%로 전국평균(0.93%)보다 훨씬 낮았다. 지난해 같은 기간 제주아파트 매매가격의 누적 변동률은 7.75%로 전국평균(0.81%)을 크게 웃돈 17개 시도 중 최고였다. 이를 감안하면 제주지역 아파트값 상승세가 한풀 꺾인 셈이다.

제주지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을 보면 10월 5주차 -0.06%를 필두로 11월 1주차 -0.03%, 2주차 0%, 3주차 -0.02% 등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 아파트값 상승세가 주춤한 것은 그동안 가격이 많이 올라 투자수요 및 실수요가 감소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부동산 114’ 등의 분석에 의하면 올 들어 11월 현재까지 제주지역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3.3㎡당 1172만원으로 서울(2076만원)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제주지역 아파트값은 당분간 큰 폭의 상승 없이 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다시 증가세로 돌아선 유입 인구가 변수다. 호남지방통계청은 올해 3분기 도내 순이동(총전입-총전출) 인구를 모두 4353명으로 집계했다. 분기별로는 역대 최고 기록이다. 최근의 인구 유입 급증이 향후 제주지역 아파트값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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