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배 농가별, 발병 정도별에 따라 예방법 적용 필요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 제주농업기술센터(소장 박덕자)는 지난 4월부터 11월까지 십자화과 뿌리혹병 방제 실증 시범 결과 예방법으로 5가지 모델을 제시했다고 24일 밝혔다.
농업기술센터는 뿌리혹병 발생이 심했던 제주시 애월읍의 27개 농가 68개 포장을 대상으로 △토양개량 △토양개량+육묘, 뿌리침지+토양 혼화처리 △육묘 뿌리침지+토양 혼화처리 △토양 혼화처리 △윤작 등 5가지 유형으로 추진했다.
실증시범 결과 토양개량 1가지 유형을 제외한 4가지의 유형에서는 뿌리혹병이 발생하지 않거나 피해 수준이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토양개량을 위한 생석회 살포 4개 포장 중에서도 2개 포장에서는 뿌리혹병이 발생하지 않았으나 토양 pH가 낮은 2개의 포장에서 심하게 발생했다.
뿌리혹병 발병은 토양산도 및 토양수분과 밀접한 관계가 있어 토양이 산성일 경우에는 발병하기 쉽고 중성과 알칼리성 토양에서는 발병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뿌리혹병 방제 5가지 모델로는 일반재배농가는 △토양개량+약제 토양 혼화처리 △발병 우려 포장은 묘종 뿌리침지 소독+약제 토양 혼화처리 △발병이 심한 포장은 토양개량+묘종, 뿌리침지 소독+약제 토양 혼화처리 후 재배 가능한 것으로 조사됐다.
친환경 재배농가는 △발병이 적은 포장은 토양개량 및 물빠짐 개선 △발병이 심한 포장은 보리, 감자 등 타속 작물로 윤작 후 재배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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