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제주군의 날'로 마무리
'북제주군의 날'로 마무리
  • 한애리 기자
  • 승인 2005.10.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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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회 탐라문화제 피날레

제44회 탐라문화제의 마지막 일정은 북제주군의 날로 꾸며졌다.
북제주군은 6일 북제주군의 날을 맞아 오후 2시부터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 앞마당에서 학생민속예술축제와 제주민속예술축제를 개최했다.
각 부문 공연팀과 공무원, 지역주민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펼쳐진 이 날 행사는 2005개의 오색 풍성 날리기를 시작으로 화려하게 개막됐다.
학생민속예술축제에는 김녕초등학교와 한림공고 학생들이 풍년기원놀이와 제주의 옛 장례행렬과 장례과정을 노래와 함께 재현한 장례절차를 재현한 '이화롱차 어화로세'를 각각 공연했다.

조천중학교는 100여명의 학생들이 참가해 제주지역 3.1운동 최초의 관문인 조천지역에 대한 자긍심과 한일간 민감하게 대두되고 있는 독도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제주항일운동의 요람 조천'을 주제로 가장행렬을 선보였다.
또한 제주민속예술축제에 참여한 조천읍민속보존회는 유교식 포제와 무속인 당굿이 분리되기 이전 당굿의 본래 모습을 재현하는 '노을당 액막이 걸궁'을 선보였고 칠머리당굿 보존회 김윤수회장이 이끄는 구좌읍민속보존회는 김녕사굴 속에 사는 구렁이에게 해마다 처녀를 재물로 바쳐 제사를 지내 재앙을 막던 풍습을 재현한 '사굴 구렁이 퇴치놀이'를 공연했다.

특히 이날 북군의 날 행사에는 김녕사굴 구렁이를 퇴치했다는 '서린 판관'의 후손 연산서씨 서중철 대종회장 등 45명이 충남에서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한편 지난해 탐라문화제 민속놀이 최우수 작품이자 지난 4일 제46회 한국민속예술축제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애월읍 하귀2리민속보존회의 '귀리 겉보리 농사일 소리'가 재공연을 펼쳐 관중들에게 호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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