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축산분뇨 문제에 대한 본지의 기획보도에 대한 호평과 함께 제주특별자치도 헌법적 지위 보장, 축산악취 문제, 클린하우스 운영 문제 등 도민들의 알 권리를 위한 심층보도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제주매일 독자위원회(위원장 고유봉)는 23일 오후 5시 본사 회의실에서 2017년 제4차 독자위원회 정기회의를 열고 본지의 발전방향과 새로운 기사 아이템들을 함께 모색했다.
부서연 위원(제주YWCA 사무총장)은 “쓰레기 요일별 배출제가 시행되면서 클린하우스에 지킴이 분들 근무를 하고 있는데, 대부분 어르신이라 추위에 매우 취약하다”면서 “이분들의 처우에 관한 문제와 함께 클린하우스 지킴이 인력 운영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강경식 위원(제주도의원)은 “문재인 정부에서 핵심 국정과제로 ‘연방제에 준하는 강력한 지방분권’을 추진하면서, 특별자치도를 시행하고 있는 제주도는 중요한 기로에 들어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행정체제 개편 문제 등 지방자치에 대해 활발하게 논의돼야 하는 시점에서 도민공감대 형성이 미흡하다”며 “특별자치도의 방향을 도민들에게 제시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전정택 위원(제주감귤농협 상임이사)은 “기획기사로 축산 분뇨 문제를 심층적으로 다룬 것은 매우 좋았다”며 “최근 한림읍 금악리와 애월읍 광령리를 자주 방문하는데 악취 문제가 매우 심각하다. 제주를 방문한 관광객들이 어떤 생각이 가지고 있는지 축산악취 문제에 대한 심도 있는 접근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Rich Pretti 위원(한라대학교 관광영어과 교수)은 “최근 제주도의 고인돌에 관심을 갖게 됐는데 고인돌의 보존 상태가 매우 심각하다”며 “대부분의 사람들이 고인돌에 대해 관심이 없지만, 고인돌도 제주지역 중요한 역사유적인 동시에 관광자원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최한정 위원(제주예술동행 대표)은 “지역 주민들이 축산 악취 민원을 제기 하면 축산업자는 행정당국에 돈이 없다는 핑계로 예산을 얻어낸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주민들은 민원을 제기하면 축산업자 배만 불린다는 이유로 민원을 제기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주매일 김철웅 국장은 “축산 악취 문제에 대해서는 수혜자 부담 원칙에 입각해 심도 있는 접근을 하겠다”며 “제안한 내용들이 지면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