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李교육감, ‘교과 선택’ ‘평가 중심’ 세계 공통 교육과정 제주 적용 추진
‘고교학점제’ ‘수능·내신 절대평가 도입’ 흐름속 공교육 적용 방식 고민
12월 ‘2017 제주교육국제심포지엄’에서 선도입한 일본식 ‘IB교육’ 청취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이 국제학교에서 시행중인 IB 교육과정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 관련 용역을 진행 중으로, 이르면 2018학년도부터 읍면지역 초·중·고 시범 도입을 예상하고 있다.
IB 교육과정은 스위스 비영리 교육재단 ‘국제 바칼로레아 기구(IBO, International Baccalaureate Organization)'가 주관하는 시험·교육과정이다. 선택/필수형 교과를 통한 수업-평가-기록 일체화 교육과정으로, 세계 146개국 3700여 학교에서 채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아에서는 일본이 2015년 공교육에 가장 먼저 도입했다.
이석문 제주 교육감은 14일 도교육청 기자실을 찾아 내달 초 열리는 ‘2017 제주교육국제심포지엄’ 방향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IB교육 제주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교육감은 “그동안 2015개정교육과정의 정확한 수업 모형이 없어 고민해왔고, 국제학교 교육과정의 핵심이자 강점인 IB교육 도입을 결정했다”며 “수능·내신 절대평가 전환, 고교학점제 등 정부가 추진하는 교육정책의 흐름과도 맥을 같이 한다”고 말했다.
교사 자원은 이 교육감 부임 후 해외 학교로 파견한 교사들과, 다혼디배움학교(제주형 자율학교)에서 평가 중심의 수업을 진행해본 교사들, 현재 제주지역 국제학교에 국어 및 사회 교과교사로 파견된 교사들을 주춧돌로 활용하면서 점차 수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경기외고와 충남 삼성고 두 곳이 IB교육을 도입했다. 이들은 대교와 삼성이 운영하는 사립학교로, IB교육을 공교육 일반학교에 적용하기 위해서는 예산과 교육모델 등에서 다방면의 검토가 필요하다. 도교육청이 교육과혁신연구소(소장 이혜정)에 발주한 용역에서는 내년 시범도입을 전제로 교사 수급과 교사 연수 체계, 적용 학교 등 현재 도교육청이 추진 중인 고교체제개편 범주 내에서 제주지역 도입에 대한 과제와 대안이 두루 검토된다. 용역은 내년 2월께 완료될 전망이다.
이 교육감은 “오는 12월 1일 심포지엄을 통해 IB교육을 포함한 제주교육이 나아갈 방향을 살펴본 후 용역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