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 올해산 산지유통인 포전 대상…제주 현재 2324t 신청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가을무 공급과잉 및 소비부진 등으로 가격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어 2017년 국내산 가을무에 대한 시장격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가을무 재배면적이 전년에 비해 증가한 데다 기상여건도 양호해 병해 등 특이사항이 발생하지 않는 한 생산과잉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나온 선제적 대책이다.
이를 위해 aT는 산지유통인 포전을 대상으로 시장격리를 실시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지난 6일까지 시장격리 신청을 받은 결과 총 5912t(69만1719㎡)이 신청됐다. 이 가운데 제주지역 물량은 전국 대비 39%인 2324t(27만1933㎡)으로 집계됐다.
시장격리는 지난 11일부터 오는 27일까지 포전 실사 후 산지폐기를 통해 가을무 수급조절을 할 계획이다. 이번 시장격리에 따른 보상은 계약재배 채소류 하한가격 수준(84만7000원/1000㎡)에서 국비로 지원한다.
aT제주지역본부 관계자는 “산지폐기 효과성 제고를 위해 합격 포전의 임의출하 등 사후관리 위반 시 해당 산지유통인은 이번 시장격리에서 완전 배제되고, 향후 3년간 정부시장격리 및 정부수매 등 지원사업에서 제외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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