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조류 분변서 검출 분석…방역당국 한시름 놔
일본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검출돼 방역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제주지역서도 야생조류 분변에서 AI 바이러스가 검출돼 당국이 화들짝 놀라는 일이 발생했다. 정밀 분석결과 저병원성 AI로 확인되면서 방역 당국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
13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6일 제주도 제주시(하도리)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에 대해 농림축산검역본부 중간검사결과 H5N2형 AI 바이러스가 검출된 바이러스는 저병원성인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제주도는 방역당국은 AI가 확인됨에 따라 검출지점 중심 반경 10km 지역에 대해 ‘야생조수류 예찰지역’으로 설정해 21일 동안 해당지역의 가금 및 사육조류에 대하여 이동 통제와 소독을 실시하도록 했다.또 가금농가 및 철새도래지, 소하천 등에 대한 AI 차단방역 강화와 해당 지자체는 광역방제기 등 방역차량을 총 동원하여 매일 소독 실시 등 차단방역 조치를 취한 상태다.
앞서 농축산부는 지난 9일 일본 야생조류 폐사체에서 고병원성 AI(H5N6형)가 검출됐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국내 AI 예찰 및 차단방역 강화조치를 취했다.
제주지역에서 가장 최근 발생한 AI는 지난 5월 전북 군산지역 농장에서 유입·오일시장에서 판매된 오골계 구매자에 의해 최초 신고(6월2일)됐다. 당시 AI 확진 판정을 받아 도내 34개 농가 14만5000여 마리의 가금류가 살처분 되고, 100마리 미만 농가 1329곳·1만900여마리가 수매 후 도태 처리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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