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방인의 특별한 제주사랑 '화제'
이방인의 특별한 제주사랑 '화제'
  • 한애리 기자
  • 승인 2005.10.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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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군 명예군민, 단 테일러ㆍ데이비드 폴슨씨

북제주군 국제자매도시인 미국 샌타로사시에 故 신철주 군수를 추모하는 벤치가 설치된 데 이어 북제주군 명예군민인 단 테일러와 데이비드 폴슨의 특별한 제주사랑이 알려져 또다시 화제가 되고 있다.
단 테일러는 초대 샌타로사시 자매도시 위원장을 역임하면서 북군과 샌타로사시간 우호협력증진에 기여한 공으로 지난해 10월 북군으로부터 17번째 명예군민으로 선정됐다.
그는 샌타로사시 중심가에서 28년째 오믈렛 익스프레스 레스토랑을 운영하고 있는데 이 식당입구에서부터 보여지는 북군에 대한 애정이 남다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식당입구에는 북제주군 상징마크를 가슴에 단 찰리 브라운 조각상이 손님을 맞이하고, 식당안에는 돌하루방과 들불축제 관련사진 등이 걸려 있어 마치 제주홍보관으로 착각할 정도라고 한다.

또한 단 테일러는 정장을 입을 때는 상의에 북군 뱃지를 항상 착용하고 있다.
더 놀라운 것은 그가 타고 다니는 벤츠 자동차를 비롯해 자신이 소유한 자동차 4대 모두가 제주도와 관련 있는 자동차 번호판을 달고 있다는 것이다.
미국에서는 1년에 20∼30만원의 자동차세를 추가로 납부하면 자기만의 번호판을 소유할 수 있고 주로 애인이름이나 자녀의 이름을 사용하고 있는데 단 테일러는 북제주군 17번째 명예군민증 번호와 제주 명칭을 넣은 '17★JEJU' 'JEJU 17' 'BUK JE JU' 'JE JU DO' 등의 번호판을 사용하고 있다.
또한 19번째 명예군민인 데이비드 폴슨도 자동차의 번호판을 'I♥JEJU'로 사용하고 '북제주군 명예군민 #19'라고 표기된 내용을 도장으로 새겨 카드나 편지에 날인하는 등 북군에 대한 애틋한 사랑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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