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사와 총영사 베리어프리관광·참여형이벤트 등 주문
일본인 관광객 제주 유치 확대를 위해서는 여성 소비자에 대한 공략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제주상공회의소‧주제주일본국총영사관‧제주도한일친선협회가 9일 호텔난타제주에 공동 주최한 ‘2017 제주-일본 경제·관광 교류 활성화 토론회’에서 테라사와 겡이치 제주일본총영사는 의제발제를 통해 “한국을 찾는 일본인 관광객의 대다수가 20~30대 젊은 여성층으로 이들을 제주로 유치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해야 한다”며 일본 관광객 확대를 위한 전략을 제시했다.
테라사와 총영사는 “특히 한국을 방문하는 일본 관광객의 2~5%만 제주를 방문하고 있다는 것은 세계적인 관광지인 제주의 가치를 무색케 한다.”고 말하며 “이는 제주가 젊은 관광객 특히 일본 여성관광객에게 매력적이지 않은 곳”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일본 여성관광객들이 만족할 수 있는 베리어프리관광, 참여형 이벤트 개발, 역사‧향토문화의 관광 콘텐츠화, 지역사회․주민과의 교류 등 콘텐츠 개발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제언했다.
박운정 제주대학교 교수는 주제발표(‘제주의 해외 여성관광객 유치활성화 방안’)를 통해 “일본 여성관광객은 재방문 비율이 높고, 콘서트 및 피부미용, 음식 등 체험관광과 쇼핑관광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며 “이들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제주만의 독특한 과거와 현재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콘텐츠 개발, 여행 중 안정적인 정서를 경험할 수 있는 지역사회 서비스, 일원화된 관광정보 예약서비스 시스템, 해외 각국의 홍보마케팅 채널 재정비 등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