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이달 중 잠수사 투입해 3척 보전 상태 및 좌표 확인
지사 마을투어 때 주민 의견 수렴…과거사 조명 관심
지사 마을투어 때 주민 의견 수렴…과거사 조명 관심
태평양전쟁 당시 제주 앞바다에 침몰된 일본 군함을 확인하기 위한 제주도 차원의 첫 수중조사가 진행된다. 한일 과거사가 조명될 수 있는 만큼 관심이 모아진다.
제주도는 이달 중 민간 잠수사들을 투입해 제주시 한림읍 협재해수욕장과 비양도 사이 해상에 수장된 일본 군함의 실체를 확인한다는 방침이다.
도는 이번 조사를 통해 군함의 정확한 위치와 보전 상태를 확인하기로 했다.
도는 영상장비를 동원해 수중 속 함정 3척의 존재 여부와 좌표를 확인하고 관련 영상을 세계자연유산본부로 보내 수중문화재 지정 추진 여부를 검토하기로 했다.
이는 지난 10월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마을 투어’ 차 한림 지역을 방문할 당시 주민들의 건의사항을 수렴한데서 이뤄졌다.
일본 군함은 1945년 4월14일 새벽 정박을 위해 비양도 남쪽으로 이동하던 중 미국 잠수함에서 발사한 어뢰를 맞아 침몰한 것으로 추정되는 선박이다.
주민들 고증에 따르면 당시 함정 3척이 침몰하면서 일본군 660여명 중 500여명이 숨지고 나머지 160여명만 살아남았다. 당시 인근 주민들은 일본군 시신을 수습하고 생존자를 구했다.
한림에는 당시 사건을 직접 목격한 생존자들도 있다.
김용주 한림읍주민자치위원장은 “한일 관계 등 전반에 걸쳐 검토해 달라고 원 지사에게 건의했다. 매년 일본에서 유족들이 이곳에 와서 위령제를 거행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번 수중조사를 계기로 당시 주민들의 선행을 알리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한일 과거사를 재조명할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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