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주택건설 경기 '상대적 위축'
도내 주택건설 경기 '상대적 위축'
  • 한경훈 기자
  • 승인 2005.10.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주택분양보증 사업장 4곳에 불과…전국비중 0.29%

도내 주택보증 사업장이 전국의 0.3%에도 못 미치는 등 주택건설 경기가 크게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열린우리당 주승용 의원이 대한주택보증(주)으로부터 제출받은 국감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9월말 현재 도내 대한주택보증의 분양보증업체 수는 4개로 전국(1369개) 비중이 0.29%에 불과했다.
지역별로는 경기도(355곳), 서울(271곳), 인천(70곳) 등 수도권지역이 696곳으로 전체의 50.8%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방에선 부산(96곳), 충남(83곳), 대구(79곳), 경남(73곳), 강원(57곳)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재개발 지역의 조합주택을 제외한 20세대 이상의 분양주택을 건설하기 위해서는 주택보증의 분양보증이 필수적인 점을 감안하면 도내 주택건설 경기가 상대적으로 위축된 것으로 분석된다.

경기침체와 2003년 제주시주차장조례에 따른 주택건설 ‘붐’ 등으로 미분양주택이 다수 양산됨에 따라 주택건설업체들이 주택건설을 주저하고 있다는 반증이다.
주 의원은 “주택보증 사업장이 적은 지역은 그 만큼 주택건설 경기가 침체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이들 지역에 대해 인센티브를 제공해 주택경기를 활성화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도내에서 주택보증을 받은 사업장의 분양률은 전국 평균을 다소 웃돌았다. 9월말 현재 전국적으로 주택보증의 분양보증을 받은 세대는 56만361세대이며 이중 분양세대는 41만5916세대로 평균 분양률은 74%로 집계됐다. 제주의 경우 보증 세대수 850세대 가운데 635세대가 분양돼 분양율 75%를 기록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