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핵심산업’ 기술에 집중
제주 ‘핵심산업’ 기술에 집중
  • 문정임 기자
  • 승인 2017.11.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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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발먼저 꿈을 키우는 곳] <3> 제주고등학교
▲ 제주고 관광호텔경영과 3학년 임영섭 학생이 지난 1월 8일 경희대학교와 쉐라톤워커힐호텔에서 열린 제44회 아부다비 국제기능 올림픽대회(레스토랑 서비스)에서 1위로 국가대표로 선발됐다. 사진은 임 군이 당시 레스토랑 서비스를 시연하는 모습. 제주고 제공
▲ 지난달 30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7 제주진로직업박람회에서 중학생들이 제주고 관광호텔경영과 학생들의 칵테일 제조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문정임 기자
▲ 제주고는 학생들의 경쟁력과 자신감을 높이기 위해 2017년부터 학교장 외국어인증제를 시행하고 있다. 제주고 제공

관광·농업 관련 호텔경영·시스템설비 등 5개 과
민간 연계 취업 프로젝트로 양질의 일자리 확대

올 1월 경희대학교와 쉐라톤워커힐호텔에서 열린 제 44회 아부다비 국제기능 올림픽대회(레스토랑 서비스)에서 제주고등학교 관광호텔경영과 3학년 임영섭  군이 1위로 국가대표에 선발됐다.

아쉽게 아부다비 국제 경기에서는 입상권에 들지 못 했지만 제주지역 고등학생이 도외 수많은 학교와 쟁쟁한 연장자들을 제치고 최고의 레스토랑 서비스를 선보였다는 것은 관광을 주 무기로 하는 제주고 재학생들에게 큰 자신감을 선물했다.

연동에 위치한 제주고등학교(교장 김종식)는 관광을  전면에 내세운 가사·실업 특성화고다. 현재 관광호텔경영과, 관광조리과, 관광외국어과, 관광시스템설비과, 관광그린자원과에 980여명이 재학하고 있다.

학생 선호도가 높은 대표 학과는 관광호텔경영과와  관광조리과다. 조리과는 2016년 취업률이 29.4%,  관광호텔경영과는 24.6%다. 취업보다 진학을 선호하는 제주지역 분위기 속에서도 도내 특성화고 평균 취업률을 소폭 상회하며 선전하고 있다.

조리와 호텔경영은 주 산업이 관광인 제주에 수요가  많은 업종이다. 다만 낮은 급여와 짧은 계약기간 등 일자리의 질이 관건인데, 최근에는 지자체와 지역교육청이 도내 대규모 투자회사들과 협약을 맺고 민간 취업연계 프로젝트를 확대하면서 양질의 일자리가 늘어나는 추세다.

현재 제주고 학생들도 제주신화역사공원 람정제주개발이 제주도와 함께 추진하는 서비스 전문가 양성과정에 선발돼, 싱가포르 현지에서 근무하고 있다. 귀국 후에는 제주로 돌아와 람정제주 리조트에 경력사원으로 취업하게 된다. 공공기관의 민간 취업연계 프로그램이 늘어나면 제주지역산업과 직결된 관광·농업 분야 학생들의 취업률은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일반 작물 재배를 중점 교육하는 관광그린과는 앞으로 조경과 화훼, 종묘 등 현실 수요가 높은 계통으로 전환한다.

기존 자동차 정비 중심의 관광시스템설비과도 냉동공조기술로 교육 방향을 바꿀 예정이다. 전기차가 확대되면 엔진 중심의 차량 정비는 수요가 대폭 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올해 6억원 가량을 투입해 냉동기계 실습실을 신축하기도 했다.

김종식 교장은 “학생들이 졸업과 동시에 취업하려면 제주 산업과 연관해 당장 필요한 직업 교육이 이뤄져야 한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제주고는 매년 새로운 교육과정을 반영한 전문가 특강을 실시한다. 최근에도 공조냉동기계분야 명장과 화훼장식 분야 명장을 초청해 관련 분야의 지식과 전망을 공유했다. 특히 올해부터는 학교장 외국어인증제을 실시하고 취업길라잡이를 자체 제착해 배포하며 학생들이 스스로 학교생활과 취업을 설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다.

김종식 교장은 “정부는 물론 도내에서도 공공과 민간이 ‘맞춤형 인재’ ‘고졸취업 확대’에 힘을 모으면서 취업문은 계속 넓어지고 있다”며 “관광과 농업분야로 진로를 정한 학생들에게는 제주고가 새로운 도전과 취업의 기회를 열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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