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미래 ‘교육’만이 희망이다
새로운 미래 ‘교육’만이 희망이다
  • 박희순
  • 승인 2017.11.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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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 시대 ‘창조 인간’ 필요
교육 변화 시대적 사명 ‘미래’에 선물

세상이 변화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이 시작됐고 우리의 일상에 전방위적으로 AI(Artificial Intelligence·인공지능)가 스며들 준비를 하고 있다.

단순한 문제가 아니다. 학교교육이 새로워지지 않으면 우리 아이들은 ‘낫 놓고 기역자 모르는’ 새로운 문맹이 될 지도 모른다.

적지 않은 직업들이 사라질 것으로 예측된다. AI가 더 정확히 할 수 있는 분야에서는 더 이상 사람을 채용할 이유가 없다는 공감대가 만들어지고 있다. 의료계에는 이미 로봇 수술이 일반화되고 있다. 복잡하고 민감한 데이터 분석을 근거로 하는 기사 작성에 로봇이 활용되고 있다. 지금까지의 교육방식을 재고해볼 시점이다.

지식창고형 인간이 전문가였던 시대가 막을 내리고 있다. 이젠 스토리를 만들어내는 통찰력과 창의성, 그리고 상상력이 학교에서 교육되어야 한다. 예술 감각과 심미적 체험이 교육되어야 한다.

생각하는 힘이 학교에서 길러져야 하며 디자인 감각과 행복 에너지인 공감능력과 유머가 샘솟도록 전두엽을 활성화하는 교육방법들이 창조되어야 한다.

새로운 세상을 주도할 창의적인 아이들을 길러내기 위하여 학교가 희망찬 준비를 해야 할 시점이다. 고가치를 창출할 ‘창조 인간’을 길러내야 한다.

아이들은 진화된 인류다. 수억만 년 전부터 진화된 인간 유전자가 아이들의 뇌에 내재되어있다. 그래서 구태의연함에 하품을 한다. 지식암기 중심 일제식(日帝式) 수업을 반발한다. 문제 상황에서 유연하게 문제를 통찰해내고, 새로운 아이디어로 문제를 유쾌하게 해결하는 인간형을 길러내어야 사회는 ‘성장동력’을 갖는다.

지금까지의 교육은 지금까지의 산업구조에 딱 맞았다. 지금까지의 학교 시스템은 지금까지의 사회구조에 맞는 인간형을 만들기에 적절했다. 그러나 이제 그 교육방식으론 안된다. 인구절벽, 아이 한 명 한 명이 더욱 소중한 시대다. 1인 기업 시대, 1인 방송시대다. 계급이나 계층이 사라지는 시대다.

블루오션에 도전하여 고가치를 창출하는 것이 보편화되는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이제 학교 교육은 창의와 상상과 통섭을 가르쳐야 한다.

엄청난 변화를 주도할 사람은 교사다. 교사들이 새롭게 수업을 바꾸어야 한다. 쉽지 않은 일이다. 해보지 않은 새로운 세상을 준비하는 힘겨운 일이다. 그래서 머리 맞대고 함께 해야 한다.

아이 한 명 한 명이 미래에 어느 곳에선가 활약할 소중한 인재라는 관점을 가져야 가능한 일이다. 아이들의 강점을 찾아 길러주어야 자존감과 함께 아이가 성장한다.

학교가 새로운 프레임을 갖추어야 한다. 열정적으로 교육을 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 주여야 한다. 학교 조직이 재구조화 되어야 하는 이유다.

‘업무 중심에서 교육 중심으로’ 학교 시스템과 문화가 바뀌어야 한다. 그래야 아이들이 살아난다. 이를 위해 행정업무를 할 사람이 필요하다면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뿐 아니라 도의회, 지자체가 모두 한 마음이 되어 지원해야 한다.

교사들이 온전히 학생 성장을 고민하고, 새로운 교육방법을 고민하지 않으면 희망이 없기 때문이다. 한 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사회 문화를 만들지 못하면 무기력이 학습되어 버린다.

무기력이 학습된 사회는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 무관심의 문화를 낳는다. 무관심처럼 무서운 미래는 없다. 변화하는 시대, 교육의 변화는 시대적 사명이다. 교육은 이 시대 어른들이 미래 세대들에게 주는 선물이다.

제주의 미래가 변화하는 교육에 달려있다면 지나친 희망일까? 아침이면 문을 열고 아이들을 맞이하는 190개 학교에서 활짝 웃는 교사들을 상상해보면 학교가 우리의 희망이다.

교사가 그 희망의 노둣돌이다. 교사들이 소명감과 사랑으로 우리 아이 한 명 한 명을 품어주는 교실을 지원해준다면 이 사회의 웃음은 노둣돌을 딛고 되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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