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는 4·3길을 찾는 방문객의 꾸준한 증가에 따라 오는 20일부터 4·3길 문화해설사를 5개 마을에 3명씩 배치해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4·3길 문화해설사는 관광객과 도민들에게 4·3당시 학살터, 은신처, 잃어버린 마을 등 4·3유적지 이해를 돕기 위해 올해 7월부터 동광, 의귀, 북촌, 금악, 가시마을 등 5개 마을에 2명씩 10명을 배치돼 운영해 왔다.
제주도는 내년 4·3 70주년을 맞아 방문객이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4·3 유적지에 대한 폭넓은 지식을 갖추고 현장 해설이 가능한 지역 주민을 우선 고용해 마을별로 1명씩을 늘려 배치하고, 운영 기간도 토·일요일 주말 위주에서 평일까지 확대해 운영할 계획이다.
윤승언 제주도 4·3지원과장은 “4·3길을 살아 숨 쉬는 역사적 현장으로 오래 기억하고, 4·3의 아픈 역사를 평화와 인권의 가치로 진지하게 되새기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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