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군, 녹차산업의 잠재력 엿보인다
북군, 녹차산업의 잠재력 엿보인다
  • 제주타임스
  • 승인 2005.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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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녹차는 21세기 최고 “웰빙브랜드”로 제주의 환경적ㆍ지리적 여건의 이점을 충분히 살릴 수 있는 제주의 특화산업으로 부각되고 있다. 
녹차는 타 작물에 비하여 단위 면적당 소득이 높으며, 가공 판매하므로 장기저장이 가능하고, 부피와 무게가 작으므로 유통비용이 적게 소요된다.
또, 같은 원료로 고급녹차, 홍차, 가루엽차 등 다양한 제품제조가 가능하다. 이는 제주도 농산물이 고비용 유통문제를 혁신적으로 해소하는 부분이다.
 녹차를 이용한 의약품, 화장품, 의복, 생물농약, 첨가식품 등 200여종류의 다양한 상품 개발이 가능하고, 녹차 수입국과 수출국이 서로 상이하여 수입국의 수입 장벽이 낮은 편이다. 차 소비량도 웰빙 등으로 지속적으로 증가 할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의 녹차산업 선진국들은 경쟁력 있는 차 산업을 위하여 다원기반정비, 경영규모의 확대, 녹차 가공공장의 자동화, 환경문제, 다양한 제품의 개발, 유통구조의 개선, 품질향상 등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우리나라의 1인당 차 소비량 변화 추세를 보면 1992년에 10g, 1997년에 30g, 2003년에 40g, 2011년에는 150g을 예측하고 있다.
제주 녹차가 보성, 하동 녹차보다 경쟁력 우위 요인으로는 10a당 생산량이 1,340~1,560㎏ 많고, 수확 횟수도 1~2회 많고,  첫물차 수확시기도 10여일 빠르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제주산 녹차가 제1회 한국명차 품평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아 품질의 우수성도 입증되고 있다.
전남 보성군의 녹차는 1차, 2차, 3차 산업의 융합(6차산업)의 선진사례를 보여주고 있다. 녹차재배에 그치지 않고 이를 가공 “보성녹차” 브랜드화에 성공하였고, 또한 녹차 밭을 관광 상품으로 개발하였다. 2003년도 보성녹차의 경제적 효과를 보면 녹차(생엽) 425ha에 13,087백만원, 녹차(가공) 650톤에 52,787백만원, 녹차 가공식품 (캔 음료, 국수, 김치, 된장, 간장 등)에 13,570백만원, 녹차관광  2,370천명에 33,987백만원, 고용효과 192,307명에 5,010백만원  합계 118,471백만원으로 분석하고 있다.
우리 군에서는 중산간지대의 소득보완과 감귤 폐원지 대체작목으로 녹차를 육성하고 있다.
녹차 경쟁력 향상을 위하여 2003년 처음으로 250백만원을 투자하여 10ha, 2004년에는 375백만원을 투자하여 15ha, 2005년에는 94백만원을 투자하여 4ha를 지원하고 있으며, 농가 자체적으로도 15ha가 조성되어 이를 포함하면 모두 44ha가 조성되고 있다.
북제주군 차영농조합법인을 구성하여 명실 공히 재배기술과 농가 간에 연대를 모색하고 있으며 앞으로 녹차 가공공장도 설치할 계획이다.
거듭 강조하지만 제주녹차는 “웰빙브랜드”, 환경적ㆍ지리적 여건의 이점,  유통비용이 획기적인 절감, 다양한 상품개발 가능성, 녹차 소비량 증가, 1차, 2차, 3차 산업의 융합 등 잠재력을 시사하고 있다고 본다.
녹차를 고급화, 기계화, 자동화, 다양한 상품개발 등 체계적으로 육성한다면 제주지역의 미래 성장산업으로 유망하다고 생각된다.

김  명  훈 (북제주군 농정과 특작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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