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 정했다면 도전해볼까?”
“꿈 정했다면 도전해볼까?”
  • 문정임 기자
  • 승인 2017.11.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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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발먼저 꿈을 키우는 곳] <1> 특성화고 들여다보기

학벌 위세 약해진 능력중심사회엔 전문성이 ‘힘’
대학 중요시하는 제주서도 취업률 최근 증가세
이달 원서접수 앞두고 도내 특성화고 매력 소개

정부가 능력 중심의 사회 변화에 발맞춰 고졸취업을 확대하면서 특성화고에 대한 지역적·국가적 지원이 커지고 있다. 본 지는 분명한 진로의 방향성을 갖고 직업교육을 통해 한발 먼저 꿈을 키우려는 학생들을 위해 앞으로 총 7회에 걸쳐 도내 특성화고를 짚어보는 연속 기획을 마련했다.

▲ 지난 30일 제주진로진학상담교과교육연구회 주관으로 열린 2017 제주진로직업박람회에서 자유학기제를 맞은 도내 중학교 1학년 학생들이 도내 특성화고 부스를 방문해 진로에 맞는 교육과정이 있는 지 살펴보고 있다. 문정임 기자

“정말 학비가 무료에요?” “"그곳에서 제대로 된 기술을 배울 수 있을까요?” “열심히만 하면 다양한 길이 열리나요?”

지난 달 20일 제주학생문화원에서 특성화고 출신 공기업 취업 선배들과 중3 현역 학생들의  ‘특별한 동행을 위한 토크 콘서트’가 열렸다. 교육부와 제주도교육청,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특성화고 진학 확대를 위해 공동으로 마련한 이날 행사에서는 특성화고에 대한 중학생들의 질의가 끊이지 않았다. 고교 선택을 앞두고 기로에 서 있는 아이들이었다.

특성화고에 대한 관심은 삶에서 기술을 배울 것이냐 혹은 취업을 먼저 할 것이냐에 대한 구체적인 물음이기도 했다.

한국교육개발원에 따르면 우리나라 고교 졸업자의 대학 진학률은 2010년 75.4%로 정점을 찍은 뒤 계속 하락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69.8%로 처음 70%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대학 진학과 졸업에 소모되는 비용은 큰  반면 졸업장의 위세는 약해지면서 ‘일반고-대학-졸업 후 취업’의 공고했던 루트가 약화되고 있다.

국민 평균 수명도 80세를 넘어섰다. 공공·민간 구분 없이 비정규직이 많아지면서 취업이 곧바로 안정된 삶을 보장하지 못 하는 사회 현상도 전문분야, 기술습득, 이른 취업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있다.

이러한 상황을 반영하듯 취업보다 진학을 선호하던 제주지역 분위기도 부쩍 달라지고 있다.

제주도교육청과 제주연구원이 공동 작성한 ‘지역산업과 연계한 특성화고 학과 재구조화 방향’에 따르면, 제주지역 특성화고 및 일반고 특성화과 졸업생 진학률은 2012년 68.9%에서 2016년 61.8%로 줄고, 취업률은 17.6%에서 23.0%로 늘었다.

제주는 특성화고 졸업생 취업률이 25.5%로 전국(평균 46.6%, 최고 전남 65.2%)에서 가장 낮은 지역이다. 그러나 대학과 일반고 진학을 중요시하는 지역정서 속에서도 한국뷰티고 토탈뷰티과(61%)와 한림공고 전기과(46%), 제주여상 회계금융과(40%), 성산고 해양산업과(43.8%) 등은 높은 취업률을 견인하고 있다.

정부가 고졸 취업인력 양성에 팔을 걷어붙이면서 해외 파견, 공공기관 고졸 채용이 국가적으로 장려되고, 재직자 특별전형 등 대학 진학기회가 넓어지는 등 우수학생에게는 성장의 문호가 부쩍 넓어졌다는 점도 욕심내볼 만한 혜택이다.

현재 제주지역에는 △서귀포산업과학고(농생명산업) △중문고(의료·보건) △제주고(관광) △제주여상(상업정보) △한국뷰티고(뷰티) △한림공고(공업, 이상 특성화고)와, △성산고(해양) △영주고(디지털영상·컴퓨터공업) △제주중앙고(금융·문화콘텐츠, 이상 일반고 특성화과)의 교육과정이 운영되고 있다.

오는 29일부터 6일간 이들 특성화고 및 일반고 특성화과의 2018학년도 신입생 모집이 이뤄진다. 전기 고등학교는 중학교 내신 성적을 100% 반영해 선발하며, 학교장 전형이므로 면접, 신체검사 등 전형일정은 학교별로 다르다. 이에 앞서 11월 27~28일에는 취업희망자 특별전형 접수가 진행된다. 고교 졸업 후 바로 취업하려는 학생들에게 성적이 나쁘더라도 특성화고 입학 기회를 주는 취업희망자 특별전형은 지난해 15%에서 올해 학교별 정원의 30%로 대폭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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