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성수기 종료 등 영향…제조업은 8.3P↑ ‘대조’
도내 중소기업 중 비제조업들이 향후 경기전망을 어둡게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중소기업중앙회 제주지역본부의 ‘2017년 11월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 결과 자료에 따르면 비제조업 경기전망 하락으로 전체적인 경기전망지수가 하락세를 보였다.
실제로 11월 중소기업 업황전망건강도지수(SBHI)는 94.9로 전월 대비 7.2포인트 하락했다.
SBHI는 100을 기준으로 이보다 높으면 다음 달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보는 업체가 많다는 뜻이며 100보다 낮으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부문별로는 제조업SBHI(108.3)는 전월보다 8.3포인트 상승했다. 반면에 비제조업SBHI(82)는 전월 대비 22포인트 급락했다. 관광 성수기 종료 및 계절적 비수기로 인해 내달 경기에 대한 비관적 전망이 우세한 것으로 분석된다.
항목별 전망을 보면 고용수준(82.3→83.7)을 제외하고 내수(102.1→98), 영업이익(97.9→91.8), 자금사정(100→89.8) 등 모두 하락했다.
중소기업들은 10월중 최대 경영애로(복수응답)로 ‘인건비 상승’(61.2%)을 가장 많이 꼽았고, 이어 ‘인력확보 곤란’(49%), ‘업체간 과당경쟁’(49%), ‘내수부진’(30.6%), ‘자금조달 곤란’(12.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인건비 상승’ 응답 비중은 전월보다 1.3% 포인트 감소한 반면 ‘인력확보 곤란’ 및 ‘업체간 과당경쟁’ 응답은 각각 5.2% 포인트, 11.5% 포인트 증가해 이들 요소로 인한 경영상 어려움이 심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10월 16~23일 도내 53개 중소기업(제조업 26, 비제조업 27)을 대상으로 실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