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개 학교’ 더럭분교, 주민 염원 안고 본교 승격
‘무지개 학교’ 더럭분교, 주민 염원 안고 본교 승격
  • 문정임 기자
  • 승인 2017.11.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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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교육청, 조례개정안 입법예고
확정시 내년 3월1일 승격

더럭분교가 본교로 승격된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지난 달 24일 더럭분교발전위원회가 요청한 더럭분교장 본교 승격 문제에 ‘본교 승격 추진’으로 화답했다고 2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1일 애월초등학교 더럭분교장을 더럭초등학교로 승격한다는 내용을 담은 ‘제주도 도립학교 설치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입법예고했다.

1946년 하가국민학교로 개교한 더럭분교는 학생 수 감소로 1996년 애월초 더럭분교장이 됐다.

2009년에는 전교생이 20여명 내외에 그칠 정도였던 더럭분교는 2012년 삼성전자의 지원으로 학교 건물을 무지개 색으로 칠하고 이 과정이 광고로 소개되면서 유명세를 탔다.

2012년부터는 6학급을 유지하며 학생 수가 현재 100여명에 이르고 있다. 도교육청 중기학생배치계획(2018~2022년)에 의하면 2019학년도 이후에는 학생수가 120명 이상 유지될 것으로 전망됐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구 내 다세대주택 신축 등으로 학생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과 주민들의 본교 승격 요청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결정했다”고 밝혔다.

입법예고 후 도의회가 조례 개정안을 최종 의결하면 더럭분교장은 내년 3월 1일 더럭초등학교로 공식 승격된다.

한편 도교육청에 따르면 본교와 분교의 지정 구분은 지역교육청이 학생 수 변동 추이를 감안해 결정한다. 교육부는 동지역은 전교생 240명, 읍면지역은 120명을 기준으로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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