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이후 오름폭 둔화 불구 전국보다 높은 수준
귤 72%․콩 37%․오징어 33% 등 물가 상승 견인
귤 72%․콩 37%․오징어 33% 등 물가 상승 견인
지난달 도내 소비자물가가 전년 대비 2.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호남지방통계청은 10월 제주지역 소비자물가가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2.3% 올랐다고 1일 밝혔다.
제주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8월(2.6%) 이후 오름폭이 둔화되고 있으나 전국에 비해서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지난달 전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8%였다.
밥상물가도 한층 진정됐다. 신선식품지수는 1년 전보다 1.1% 하락했다. 생활물가지수도 2.1% 상승하는데 그쳤다.
품별성질별로 보면 농축수산물의 경우 전년동월 대비 2.5% 상승했다. 귤이 72% 급등하고, 콩(37.8%), 오징어(33.6%), 고춧가루(28%), 돼지고기(12.5%), 사과(10.5%), 달걀(9.7%) 등도 크게 오르면서 전체 물가를 끌어올렸다.
공업제품 역시 2% 올랐지만 전기․수도․가스는 6.9% 하락했다. 공업제품 중에선 자동차용LPG(21.2%), 샴푸(16.5%), 취사용LPG(14.7%), 등유(9.6%), 휘발유(7%) 등이 비교적 많이 올랐다.
서비스의 경우 집세는 1년 전보다 2.1% 올랐고, 개인서비스도 3.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출목적별로 보면 ‘음식 및 숙박’(3.6%), 교통(4.1%), ‘기타 상품 및 서비스’(4.7%), ‘주택, 수도, 전기 및 연료’(2.5%), ‘식료품 및 비주류음료’(1.8%), ‘가정용품 및 가사서비스’(2.3%) 등 모든 부문에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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