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제주 해녀의 날’ 지정
道 ‘제주 해녀의 날’ 지정
  • 박민호 기자
  • 승인 2017.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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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셋째 주 토요일

매년 9월 셋째 주 토요일이 ‘제주 해녀의 날’로 지정 됐다.

제주특별자치도에서는 상징성 있는 날을 해녀의 날로 지정하기 위해 지난 8월부터 10월까지 도민 및 수산업관계자, 해녀, 전문가 등 500명을 대상으로 표본 설문지에 의한 대면 면접의견 조사를 실시한 결과 9월 셋째 주 토요일을 ‘제주 해녀의 날’로 지정키로 했다고 1일 밝혔다.

조사 결과 도내 거주하는 무작위 설문참여자 500명 중 42%인 210명이 ‘해녀축제일’이 적정하다는 의견을 제시됐고, 제주도는 지난달 30일 ‘제주도 해녀문화 보존 및 전승위원회(위원장 안동우 정무부지사) ’ 심의를 거처 최종 확정했다.

특히, 설문조사 대상 500명 중에는 당사자인 해녀가 202명 포함되어 있으며 이 중에서 161명인 80%의 해녀들도 ‘해녀축제일’이 적정하다는 의견을 보였다.

제주도는 ‘해녀의 날’은 해녀 문화를 지속적으로 홍보하고 후세에 전승하는 날이기 때문에 단순히 기념식만 개최하기 보다는 많은 해녀들이 참여해 일반인과 함께 해녀 문화를 함께 향유할 수 있도록 해녀축제 일이 적절하다고 설명했다. 또 ‘해녀의 날’로 지정된 9월 셋째 주 토요일은 세계 100여 개국에서 참여하는 세계 최대 환경정화의 날인 ‘국제 연안정화의 날’이기 때문에 제주해녀의 지속가능한 바다환경 가꾸기 정신과도 일치한다고 제주도는 부연했다.

이와 관련, 김창선 해양수산국장은 “‘해녀의 날’ 지정을 계기로 제주 해녀들의 위상과 자긍심이 한 층 더 높아지게 됐다”면서 “앞으로 다양한 기념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도민과 해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날이 될 수 있도록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해녀의 날’은 2009년 제정된 ‘제주자치도 해녀문화 보전 및 전승에 관한 조례’에 따라 지정·운영토록 돼 있으며 그 동안 각계각층의 다양한 의견 개진 등으로 인해 지정이 지연되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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